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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액션 판타지 영화 '원더 우먼'(패티 젠킨스 감독)과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이창재 감독, 영화사 풀 제작)가 6월 극장가 이변을 일으키며 신 흥행 강자로 등극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후 압도적인 관객수로 단번에 흥행 1위로 올라서며 캐릭터 탄생 이후 76년 만의 첫 솔로 무비의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른 '원더 우먼'. 이런 '원더 우먼'의 흥행세는 개봉 첫 주말에도 이어졌다. 사흘간 무려 83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원더 우먼'은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에 나선 것.
사실상 DC 히어로물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된 흥행 참패를 이어가며 마블 히어로물과 비교당해 왔는데, 이번 '원더 우먼'으로 예상치 못했던 흥행을 터트리며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의 자리까지 오르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개봉한 '노무현입니다'는 중·장년층 관객으로부터 입소문을 얻기 시작해 젊은 층으로 관객 몰이를 확대하며 개봉 10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최단기간 100만 돌파로 충무로 역사에 새 기록을 세운 것.
'원더 우먼'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이하 '캐리비안의 해적5', 요아킴 뢰닝·에스펜 잔드베르크 감독) '대립군'(정윤철 감독, 리얼라이즈 픽쳐스·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베르디미디어 제작) 등 쟁쟁한 블록버스터 속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무서운 기세를 드러내고 있는 '노무현입니다' 또한 새로운 6월 스크린 신흥 강자로 등극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원더우먼' '노무현입니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