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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컬투쇼' 배우 여진구와 김무열이 자신감과 겸손함을 두루 갖춘 입담을 뽐냈다.
김무열은 여진구에 대해 "무한한 가능성이 많은 배우다. '대립군'의 광해는 여리여리하고 철이 덜든 어린 광해에서 시작해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역할"이라며 "이번에 여진구에게 많이 배웠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무열은 가수 지누션의 션과 닮았다는 말에 "실제로 편의점 주인이 날 션으로 착각한 적이 있다"면서 "진짜 형님 같다. 실제론 멀리서 본 적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무열은 여진구에 대해 "애늙은이 같은 느낌이 없진 않다. 현장에서도 진지한 스타일"이라면서도 "호기심 가득한 초롱초롱한 소년의 눈망울이 있다"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좋다는 거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가끔 웅얼웅얼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안정적인 톤을 찾으려고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오 "평소에 장난기가 많다. 괴롭히는 거 좋아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여진구는 "21살인데 클럽에 안 가봤다"는 말로 컬투를 놀라게 했다. 김무열은 "전 21살 때 클럽에 있었다"고 농담한 뒤 "어릴 때 무대에 데뷔해서 그때도 공연하고 있을 때"라고 설명했다. '지하철1호선' 오디션 당시 햄릿을 연기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영화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돼 분조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두 사람은 '대립군'이 200만을 넘으면 이정재와 함께 다시 출연할 것을 약속하며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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