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러블리즈 "데뷔 첫 1위란 말에 울컥..아직 꿈꾸는 기분"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7-05-17 09:23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걸그룹 러블리즈가 데뷔 후 첫 음악순위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2014년 11월 '캔디젤리러브'로 데뷔한 러블리즈는 약 2년 반 만의 활동 만에 1위 트로피를 거머쥐고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16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러블리즈가 신곡 '지금 우리'로 다이아, 한동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사전 집계 점수에서는 다소 밀렸지만 압도적인 음반 판매와 문자 투표 덕에 1위에 호명됐다.

방송 직후 눈물을 쏟은 러블리즈는 스포츠조선에 "1위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는데 값진 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아직도 꿈속에 있는 것 같다. 이 감사한 마음 잊지않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멤버 진은 "방송에서 수상 소감 얘기할 때 너무 갑작스럽고 눈물 흘리느라 정신없어서 말씀을 제대로 못드렸다"면서 "그동안 함께 해준 윤상 피디님, 프로듀싱팀 원피스 팀 모두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또 수정은 "'러블리즈 1위'라는 글씨만 봐도 감격스럽고 울컥한다. 초심 잃지 않는 러블리즈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러블리즈는 윤상이 이끄는 팀 원피스가 프로듀싱을 맡은 타이틀곡 '지금, 우리'로 정규 2집 리패키지 활동에 나섰다. 이번 신보는 러블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음반이기도 하다. 변화도 시도했다. 기존 청순하면서도 여성스런 이미지로 팀 고유의 컬러를 지켜온 이들은 활기찬 음악으로 분위기도 확 바꿨다.

멤버들에게 윤상은 러블리즈 지난 3년의 음악과 세계관의 중심축이다. 단순히 곡을 제공하고 부르는 작곡가-가수의 관계를 넘어 장기간에 걸쳐 완성된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풀어낸 결과로, 첫 사랑으로 대표되는 러블리즈의 스토리텔링은 꾸준히 팬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멤버 미주는 "저희 팬들 러블리너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팬들 덕분에 러블리즈가 이렇게 성장했다. 이렇게 소감을 얘기하는데도 손이 떨릴 정도다. 앞으로 좋은 무대 약속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러블리즈는 데뷔 때부터 차곡차곡 음악세계를 고집 있게 펼쳐놓은 팀이다. 많은 걸그룹들이 트렌드에 맞춰 히트곡을 찾는 데 반해, 러블리즈는 고유의 음악색을 꾸준히 지키고 프로듀서 윤상은 자신의 걸그룹 음악을 현실화시켜왔다. 3부작 완결판에서 들려준 러블리즈와 윤상의 결과물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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