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백년손님' 가수 박선주-셰프 강레오가 결혼 6년 차 부부의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11일 밤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는 강레오-박선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강레오는 아내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유독 공손(?)한 자세로 앉아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성대현은 "강레오가 약간 주눅 들어 있는 느낌"이라며 "박선주가 가요계 카리스마 끝판왕이다. 김창렬도 박선주 앞에서는 고양이 만난 쥐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선주는 "평소 말투가 세서 그런가 보다"며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강레오 앞에서만큼은 나긋나긋하고 여성스러워지는 자신의 모습을 고백했다. 강레오도 "아내가 귀여워서 결혼했다. 귀엽고 토끼 같다"며 애처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유독 로봇 같은 말투로 폭소케 했다.
강레오와 박선주는 연애 시절 비화도 공개했다. 박선주는 "연애 3개월 만에 일본으로 여행을 가자고 하더라. 나도 올게 왔구나 싶어서 준비를 다 했다. 근데 알고 보니 운동 세미나였다. 검도부 합숙 훈련이라 일본 구경도 못 하고, 운동만 계속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강레오는 "평소에도 일본으로 운동하러 자주 간다. 난 하얀 도복을 선물해주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도복 선물하고 욕먹었다. '너 미쳤냐. 내가 웃기냐'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두 사람은 부부 싸움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MC 김원희는 "부부싸움 하면 강레오 레스토랑 직원들이 먼저 눈치를 챈다더라"고 물었다. 이에 강레오는 "매달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재료를 이용해 갈라 이벤트를 준비한다. 늘 박선주가 예약해서 오는데 싸워서 기분 안 좋을 때는 자리가 있어도 예약 다 찼다고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박선주가 직원한테 직접 전화 걸어서 확인을 하면 나한테 직원들이 보고한다. 그러면 '다 찼다고 해'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강레오의 소심한 고백을 알게 된 박선주는 어금니를 꽉 물었고, 강레오는 "이상한 사람이 된 거 같다"며 진땀을 흘렸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박선주의 저작권료가 깜짝 공개됐다. DJ DOC '슈퍼맨의 비애', 리쌍 '인생은 아름다워', 바비킴 '사랑...그놈' 등 170여 곡 히트곡 제조기인 박선주는 여성 뮤지션 저작권료 1위의 위엄을 뽐냈다. 박선주는 "댄스곡은 주로 여름, 발라드곡은 주로 가을인데 난 (계절마다) 쭉 나오는 상황이 된 거다"라며 "1년 동안 (저작권료가) 많이 나올 때는 3억 원 정도 나온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강레오는 이를 처음 들은 듯 "정확히 얼마인지는 한 번도 못 봤다"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또 저작권료가 사후 70년까지 보장된다는 말에 성대현은 "내가 양자로 들어갈 수는 없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박선주는 요리로 스트레스받는 강레오를 위해 집에서 요리를 도맡아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레오가 밖에서 요리로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집에서까지 하게 할 생각이 없어서 주방은 내 주방이니까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며 깨알 같은 내조를 공개했다. 평소 독설하는 셰프로 유명한 강레오는 아내 박선주의 요리는 어떠냐는 질문에 "음식을 맛있게 잘한다"며 또다시 로봇 말투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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