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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완벽한 아내' 결국 조여정이 죽음으로 마무리됐다.
결국 심재복은 이은희의 아버지를 찾아가 그녀를 다시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달라며 눈물로 요구했다.
구정희는 심재복과 아이들을 위해 이은희의 집으로 들어갔다. 그 역시 이은희가 두려웠지만, 심재복과 아이들을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이은희를 관찰하고 광기를 막는 일뿐이라고 생각한 것.
이후 구정희는 아이들을 데려다주며 "아빠가 정말 미안해"라고 사과한 뒤 아이들을 껴안줬다.
사무실로 돌아온 구정희. 이때 이은희는 구정희에게 "우리 결혼식해요. 집에서 셀프 웨딩으로"라며 "제가 차근차근 준비할게요. 사랑해요. 우리 곧 진짜 부부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심재복은 아들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듣고는 구정희를 찾아가 "불구덩이에 뛰어드는거 그냥 놔두지 않을거야"라고 말했다. 자신과 아이들을 위한 행동임을 알아차린 것.
그러면서 그는 "정나미(임세미)가 사망하던 날 이은희가 정나미 만난 증거를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구정희는 이은희가 외출한 틈을 타 정나미가 사망한 날 이은희가 신었던 구두를 냉장고에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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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구는 바로 구정희를 찾아갔고, 구정희는 강봉구에게 "좋은 아빠가 될 것"이라며 아이들에 대해 강봉구에게 알려줬다.
심재복은 구정희의 고백을 망설였지만, 그의 고백을 받아들였다.
이후 강봉구와의 첫 데이트날, 잠시 회사에 들린 심재복은 구정희가 보낸 이은희의 증거품을 받았다.
이때 구정희는 심재복에게 전화를 걸어 "재복아 미안했다. 너 정말 많이 사랑했어. 이 세상 처음으로 유일하게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할 자격은 없지만"이라며 전화를 끊었다.
이은희는 앞서 구정희의 회사에서 구정희가 쓴 관찰일기를 보고는 모든 사실을 알아차렸고, 심재복과 강봉구는 바로 이은희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갇히고 말았다.
특히 억지로 결혼식을 하려던 이은희는 구정희가 이를 거부하자, 집에 불을 내고 말았다.
다행히 구정희와 심재복은 강봉구의 도움을 받아 집을 빠져나왔지만 이은희는 빠져나올 수 없었다.
그로부터 1년 후, 심재복과 구정희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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