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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사람의 치아가 박힌 예수 조각상에 대한 미스테리를 공개했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는 예수의 조각상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지친 듯 몸을 기대어 의자에 앉아있는 예수는 온 몸에 피가 흐르고 있고, 어딘가를 매우 슬픈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연구소의 책임자인 우니켈 박사가 이끄는 팀은 조각상을 X-레이로 찍어서 살펴보던 도중 닫혀 있는 입 안에 치아들이 가지런히 정렬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치아가 뿌리까지 온전하게 박힌 사람의 치아라는 것이었다.
조각상은 보통 이빨이 보이지 않도록 입을 다문 형태로 된다. 혹은 동물의 뼈나 상아를 갈아서 치아를 만드는 경우가 있지만 사람의 치아를 사용한 것은 전무후무하다.
대중들은 "조각상 모습도 평범하지 않은데 무섭다"고 입을 모았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치아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내놨다. 과거 유골로 건축을 한 예배당을 언급하며 멕시코 예수 조각상 역시 유골로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우니켈 박사는 "사람의 치아만 사용됐을 뿐 유골로 만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300년 전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 조각상은 치아만 사람의 것이고 나머지는 나무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누가 어떤 이유로 조각상에 치아를 넣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치아 주인의 나이와 성별 미스테리다.
전문가들은 매우 독실한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치아를 모두 기증했거나, 원치 않은 누군가의 치아를 강제로 모두 빼서 조각상 안에 심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17~18세기 독실한 신자들이 자신의 장기나 머리카락 등을 기증했던 관행을 예로 들면서 추측했다.
여러 가지 의혹들이 무성한 조각상이지만 우니켈 박사는 "역사적 자료를 훼손할 수 없다"면서 치아를 꺼내 조직 검사 하는 것을 반대했다.
현재 이 조각상은 세계에서 가장 기이한 조각상으로 불리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