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이 드라마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소리와 무용을 담아내 호평 받고 있다.
그가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전통 예술은 장구춤, 승무, 흥타령까지 무수하다. 국악을 전공한 데다 작품 출연이 확정된 직후부터 수개월간 차분히 준비한 덕에 전공자 수준의 무용과 소리로 시청자에게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이하늬와 동문인 황석정 역시 열과 성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여성 예인이 피리를 불지 않았다"는 사료를 접한 후 전공인 피리 대신 비파를 선택했다. 비파는 현재 국내에서 전공자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임에도 고된 길을 선택, 연습은 물론이고 중국에서 직접 비파를 들이고 거기에 채색까지 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역적' 제작진은 "드라마의 역할을 흥미나 재미를 제공하는 데 국한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역적'이 사극이니만큼 배경이 되는 연산군 시대의 음악, 무용, 그림은 물론 작은 소품까지 공들여 준비하는 것도 사극을 만드는 책임이라는 생각으로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 중이다. 그 정성을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역적'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