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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강타가 예능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냈다.
특히 그간 예능에서 게스트로 활약하며 틈틈이 예능감을 보여준 강타가 21년만에 첫 주말 버라이어티 도전에 나서 시선을 집중시킨다. 강타는 "첫 리얼리티 도전을 통해 그동안 진지한 모습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후문.
강타는 그간 '노잼 이사님'이라는 놀림을 받았지만 이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한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서는 "제 입장에선 노잼이란 수식어가 별로 나쁘지 않다. 왜냐하면 무슨 말을 해도 기대가 낮아서인지 '별로 재미없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더라"고 능청을 떨기도 했다.
그 후에도 강타의 예능을 향한 의지는 멈치지 않았다. 강타는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형님들과 환상의 케미로 웃음 사냥에 성공했다. 게스트를 궁지로 몰아 넣는 이 예능에서 진지한 이미지의 강타가 멤버들의 악동 캐릭터와 어우러져 좋은 시너지를 발산했다.
다만 강타의 예능감이 발산됐다기보다는 SM이라는 같은 기획사로 얽힌 이들의 상황 자체에서 오는 재미가 컸다. 특히 김희철은 선배이자 소속사 이사인 강타가 등장하자 "박찬호 닮은 꼴", "일본 유명 연예인 초난강 닮은 꼴"이라 소개하는 등 '하극상' 활약으로 지원사격을 톡톡히 했다.
이번 '갑자기 히어로즈'는 그런 강타에게 제대로 '노잼' 캐릭터를 벗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버라이어티 적응은 물론, 강타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고 새로운 멤버들과 어우러져 케미를 쌓아가야 하는 것.
강타가 이번 기회를 통해 '예능 대세'로서 가수 인생 2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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