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역시 고소영이었다. '완벽한 아내' 고소영이 조여정을 향해 거침없이 사이다 세례를 퍼부었다.
물론 재복과 강봉구(성준)에게는 사연 있는 척, 여린 척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은희의 수법이 통할 리 없었다. 재복과 봉구는 "최덕분이자 문형선이기도 한 그 아주머니가 은희의 엄마"라는 사실을 곱씹더니, 덕분이 나미에게 돈을 줘서 정희에게 접근하게 하고, 죽일 뻔했던 것 역시 은희와 99.99% 연관이 있음을 확신했다.
은희의 수상함을 확신한 재복은 연이은 사이다 행진을 선보였다. 바쁜 재복에게 학부모 참관 수업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진욱. 하지만 원재를 통해 알게 된 재복은 "엄마 오늘도 바쁘지? 저기, 은희 아줌마"라며 말끝을 흐리던 진욱의 모습에 번뜩 불안감이 엄습했고, 차를 돌려 학교에 도착했다. 아니나 다를까 은희가 "진욱이 엄마예요"라며 수업을 하고 있었지만, "다른 분이 오셔서 우리 진욱이 엄마 행세를 하고 있을 줄 몰랐다"며 공개 망신을 줬다. 정희의 아내인 척, 아이들의 엄마인 척하는 은희가 당황스러웠던 시청자들에게 화끈한 반격으로 통쾌함을 선사한 것.
은희의 유혹에 정희가 넘어가는 듯한 모습으로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재복이 팩트에 기반한 사이다 폭격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저지, "갓재복 찬양해", "팩트만 골라 말하는 심재복", "속 시원해서 잠 잘 오겠다"등의 호응을 얻으며 시청률 6.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