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tvN 리얼 막장 모험 활극 '신서유기3'가 마지막까지 큰 재미를 안기며 종영했다.
이수근의 바람잡이가 크게 한몫했다. 실제 마피아는 강호동과 규현이있지만 이수근은 대놓고 규현과 상의한 것. 먼저 죽은 은지원은 마피아를 알고 이 상황을 지켜보며 답답해 했고, 결과가 밝혀지자 "형 때문이다"라며 이수근에게 화를 냈다. 그동안 게임에서 비관적인 모드로 일관한 규현 역시 "나는 너무 마음이 편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차안에서 요괴들이 노는법이 공개됐다. DJ로 변신한 이수근의 노련한 솜씨는 나PD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강호동이 에이핑크 정은지와 부른 노래와 첫사랑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중학교 2학년때 축구부였다는 규현의 활약으로 선전했고, 예상한 그림인 안재현의 허술한 몸개그가 재미를 안겼다. 하지만 송민호가 헤딩을 하고 아파 주저앉아 게임이 끝났다. 결국 긴장감 전~혀 없는 족구경기 였다.
멤버들은 '네글자퀴즈'와 '탁구' 중독에 빠지기도 했다. 길거리, 차안, 공항 등 언제 어디서든 게임에 중독된 멤버들의 비공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
기상미션 '4인용 식탁'은 아침 제작진이 방문을 열었을 때 4명이 방 안에 있어야 한다. 강호동과 송민호는 한 방에서 자고 규현과 안재현은 아침에 합류하기로 했다. 하지만 안재현이 규현을 깨우러 가는 사이 이수근에게 의도치 않게 상황을 이야기 하게 됐다. 미션시간 5분전 4명의 방에 들어선 이수근은 자고 있는 은지원을 불렀고 갑자기 은지원이 뛰쳐나왔다. 이에 2명이 다시 나가려고 했지만 미션 정각 5명 모두가 전원 자폭을 했다.
'퀴즈방 탈출'게임은 낱말퀴즈를 시간내에 맞추는 것. 이수근과 규현의 활약으로 초반 스피드를 냈지만 서서히 막힘이 왔다. 멤버들은 "어렵다"고 토로했고, 이수근은 "제가 이걸 가지고 서울대를 찾아가겠"라며 높은 수준의 문제라고 확신했다. 이에 제작진은 이수근을 대신해 tvN '문제적남자' 멤버들을 찾아 똑같은 문제와 조건을 제시했다. 요괴들이 풀지못한 문제들을 손쉽게 풀어냈고 나PD도 몰랐다는 단 한문제를 빼고는 다 맞췄다.
모든 촬영이 끝난 후 회식을 하고 돌아가던 규현은 송민호의 노래 '겁'의 랩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랩규'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다.
특히 처음 여행을 떠나기 전 송민호는 "(강)호동이 형 무섭나요?"라고 질문했었다. 지금은 누구보다 재미있는 케미를 발산하는 두 사람. 강호동은 "사실을 막내한테 우리의 운명이 달린거다. 막내가 간덩이가 커서 나를 친구로 봐주는게 중요한 거다. 예능에서 철든다는 건 뻣뻣해지는거다"는 속내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탁구를 치던 은지원은 갑작스럽게 스스로 움직이는 탁구공에 "탁구귀신이 나타났다"며 소란을 피웠다. "귀신을 담았다. 초자연적인 현상을 담았다. 국보급이다"를 무한반복하며 난리법석이던 은지원은 또 결국 탁구를 쳤다.
한편 이번 '신서유기' 시즌은 새 멤버 규현과 송민호의 합류로 재미를 더했다. 제작진이 '브레인'으로 섭외한 규현은 의외로 각종 퀴즈와 게임에서 의외의 '구멍'으로 떠오르며 자괴감에 빠져, '비관돌'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카리스마 넘치는 래퍼로서의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송민호는 매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활약했다. 방송말미 '신서유기' 다음시즌을 6월을 기약했다.
'신서유기3'의 후속으로는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은지원, 권혁수, 이기광의 강제 브로맨스 배틀 '공조7'이 26일 첫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