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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가수 유성은이 치유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각각의 콘셉트마다 자신만의 분위기로 소화한 그는 실물이 훨씬 예쁘다는 말에 "예쁘다기보다는 그냥 화면발 안 받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예쁘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노래하는 사람이니까 괜찮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방송을 엄청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물이 예쁘다는 말이 더 듣기 좋은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요즘 다양한 음악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앨범 작업과 동시에 김형석 작곡가님의 추천으로 팬이었던 나윤권과의 함께 할 듀엣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라고 전해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창력뿐만 아니라 퍼포먼스까지 두루두루 보여줬던 '골든탬버린'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유세윤과 울랄라세션 김명훈과의 무대는 어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두 번 출연했는데 가창력보다는 퍼포먼스나 외적인 것에 중점이 맞춰져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재미를 드리려는 마음으로 임했다. 평소에는 해본 적 없던 무대라 다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진짜 사나이'와 '런닝맨'을 꼽았다. "몸 쓰는 프로그램 나가보고 싶다. 진짜 사나이는 처음 여자 1기 할 때 너무 나가고 싶었다. 어렸을 때부터 극기 훈련 체험 가는 걸 좋아했다. 인위적으로 웃음을 드리는 것보다 진짜 내 모습이 나왔을 때 보여드릴 수 있는 웃음이 좋다. 런닝맨은 너무 유명한 분들만 나오셔서 출연하기는 힘들겠지만 꼭 한 번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R&B 여신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쑥스러운 수식어라며 "R&B를 기반으로 한 트렌디한 음악을 하고 싶다. 그동안 올드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서 걱정도 되는데 그래도 하나를 잘하게 되면 또 새롭게 봐주실 테니 제가 원하고 하고 싶어 하는 음악으로 많은 분들에게 각인되고 싶다"며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 지금이 음악적으로 고민 많은 시기라고 답했다.
프로듀서 장고, 로꼬와 함께한 음악 작업에 대해서는 "장고, 로꼬, 나까지 셋이서 동갑이다. 셋이서 만나서 수다 떨고 재미있게 작업했다. 피처링은 워낙 경험도 많이 있어서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 녹음 스케줄이 있으면 회사끼리 연락해서 한 게 아니고 직접 서로서로 연락해서 만나서 했던 편이라 편하고 즐겁게 했다"고 전했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냐는 질문에는 자이언티, 지코, 크러쉬, 딘을 언급하며 꼭 한 명만 꼽으라면 크러쉬와 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롤모델은 매 앨범마다 업그레이드되는 모습을 닮고 싶다며 비욘세를 꼽았다.
'보이스 코리아 시즌1' 출연 때부터 회사 연습실을 함께 썼던 키썸과의 같한 사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로 가사를 써서 보내주기도 하고 작년에 함께 앨범을 냈지만 그 뒤로도 계속 음악적으로 고민을 나누는 사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들려주고 싶은 음악은 공감이 되고 들었을 때 그 노래로 하여금 뭔가 치유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꼭 다독여주는 음악이 아닌 슬프거나 가슴 아픈 이야기라 할지라도 공감할 수 있는 곡을 들려주고 싶다"며 진심어린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가장 아끼는 노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마리화나' 좋아한다. 사람들이 들으면 왜 제목이 마리화나냐고 의문을 갖는데 그게 사실 후렴 가사가 바뀌었다. 가사는 바꿨는데 제목까지 다른 걸로 바꾸면 노래를 발매하는 의미가 없어지는 느낌이라 제목은 못 바꾸겠다고 해서 가사만 수정해서 나갔다. 우여곡절 끝에 발표한 거라 의미가 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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