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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오정세가 색다른 악역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오정세는 마음 속에 캐릭터 창고를 가지고 있다. "악역 창고도 있고 친구 창고도 있어요. 생활하면서 보는 장면 하나, 대화 하나를 모두 마음 속 창고에 담아뒀다가 연기할 때 꺼내 쓰곤 하죠." 그중에서 이번 민천상 캐릭터도 꺼내 만들어냈다.
사실 그는 민천상 캐릭터를 위해 여러가지 그림을 그렸다. "처음에는 왜소증에 걸린 비주얼을 생각했어요. 감독님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CG로 구현을 하려면 제작비가 2배로 든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킬'됐죠.(웃음) 그리고 머리숱이 없는 병약한 캐릭터를 말씀드렸는데 그건 가발 제작이 힘들어서 포기했어요. 그렇게 얼굴에 오타반점과 굽은 어깨로 다시 만들어냈죠."
지창욱과의 액션신을 촬영하며 갈비뼈에 금이 간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맞는 순간 금이 간 것을 직감했어요. 그래서 양해를 구하고 응급실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봤죠. 실제로 금이 간 상태에서 촬영을 하면 저도 그렇고 작품에게도 해가 되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금이 가있더라고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