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윤창범PD가 드라마 호평 이유를 설명했다.
18일 낮 12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모처에서 KBS2 일일극 '다시 첫사랑' 현장공개가 진행됐다.
윤창범PD는 "캐릭터 설정이 잘된 것 같다. 네 명의 인물, 그리고 그들의 인생에 있어 로망의 충돌이다. 민희(왕빛나)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다. 이기적이라고 할까. 그러나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을 거다. 현대 사회에서 밉긴 하지만 이해도 되는 캐릭터라 본다. 정우(박정철)도 원한도 있지만 사랑에 의해 굳어버린 마음을 새로운 만남으로 녹인다. 그게 우리 드라마의 테마와도 맞는 것 같다. 사랑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사랑이 많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진(명세빈)은 순수다. 좀 답답하기도 하고 신파같기도 하다. 하지만 하진이 모던 여성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다. 관계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펼치지 못한다면 드라마속에서나마 과감하게 펼칠수 있었으면 좋겠다. 도윤(김승수)는 순수한 사랑이다. 착하다. 이 시대 갖고 있는 남자들의 고민점인 것 같다. 남자에서 아버지가 되면서 서서히 제약이 오는 거다. 마음은 있지만 발현못하는 아픔이 있다. 그 아픔을 계속 가져가야 하느냐가 이 드라마의 귀결점에 닿아있다. 이런 4인 4색의 인물들의 충돌을 그린다"고 전했다.
또 "그래서 막장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 같은데 이 인물 중 하나라도 시청자의 마음과 맞는다면 잘 끝날 것 같다. 자기가 기대고 싶은 배우에 투영해서 잘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첫사랑'은 첫사랑에 갇혀 사는 남자와 첫사랑을 지운 여자가 8년 만에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2016년 11월 28일 첫 방송된 이래 단 한번도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방송은 19.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다시 첫사랑'에는 명세빈 왕빛나 김승수 박정철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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