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PD "송승헌 묘한 매력, 꽃미남 타이틀 벗을 듯"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1-17 14:3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사임당' 제작진이 송승헌에 대해 극찬했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새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박은령 작가는 "실물을 보고 나도 모르게 오글거리는 멘트를 하고 있더라. 확실히 남자는 40세가 넘어야 무르익는 것 같다. 사극은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굉장히 멋있다. 내가 생각했던 이겸이다. 정말 멋진 남자다. 그래서 중간에 문자를 보냈다. '내가 지금까지 봤던 연기 중 가장 좋고 멋있다. 여자분들이 많이 좋아할것'이라고 보냈더니 본인도 좋아하더라"라고 밝혔다.

윤상호PD는 "처음 송승헌을 캐스팅할 때 '사임당'이란 타이틀을 걸고 만드는 작품이다 보니 남자분들이 많이 부담스러워하셨다. 사임당 드라마에 남자는 따라가는 게 아니냐는 인식이 많았다. 우리 기획안이나 대본을 보면 굉장히 멋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놨는데도 배우들이 그런 부분에서 많이 두려워했다. 송승헌도 그런 고민을 꽤나 진지하게 오랜 시간 하고 결정했다. 이후 현장에서 수염을 달고 나니 내 기대보다 묘한 매력을 발산하더라. 송승헌도 '사임당'을 통해 꽃미남 한류 배우 타이틀을 벗고 중후한 모습의 남성으로 어필할 수 있는 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퓨전 사극이다.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사임당(이영애) 일기를 발견하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태왕사신기'(2007), '비천무'(2008), '탐나는도다'(2009),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2011) 등을 연출한 윤상호PD와 '두번째 프로포즈'(2004), '인생이여 고마워요'(2006),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등을 집필한 박은령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작품은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양세종 박혜수 김해숙 최종환 윤다훈 최철호 등이 출연하며 '푸른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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