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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1세대 외국인 스타' 윤손하와 유민이 '택시'에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유민은 "3~4년만에 한국 예능에 출연했다. 한국에 오고 싶었고, 예능이 하고 싶었다. 계속 그리웠었다"고 밝혔다. 특히 유민은 변함없는 '방부제 미모'를 뽐내 MC이영자의 감탄을 자아냈다.
유민은 한국에 진출하게된 계기로 "원래 한국 영화를 좋아했다. 그러면서 한국어 공부를 하기 위해 학생의 신분으로 한국에 왔다. 그리고 2001년 드라마 '우리집' 미팅을 갔는데 역할을 만들어 주셔서 배우 활동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연기자 데뷔 후 청순한 외모 덕에 단숨에 큰 화제를 모았던 유민은 전성기 시절 장동건, 이병헌, 배용준과 같은 내로라하는 한국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 광고계까지 섭렵했다고 밝혀 인기를 실감케했다. 그러나 당시 한국말이 서툴렀다면서 "일본과 다르게 한국 욕은 다양하지 않느냐. 욕을 귀여운 말로 착각해 감독님한테 욕을 한 적이 있다"고 아찔한 사연을 털어놨다.
특히 유민은 활발한 한국활동을 접고 고국행 티켓을 끊을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일 때문에 힘든 일이 있었다. 같이 일하는 매니저 분이 돈으로 장난을 쳐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한국이라는 나라를 싫어지게 될까봐 두려웠었다"고 털어놨다.
일본의 잘나가는 예능인으로 큰 사랑을 받은 윤손하는 일본에 진출했던 계기에 대해 "KBS와 NHK가 협력관계여서 PD님의 추천으로 NHK 드라마 오디션을 봤는데 덜컥 합격해서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윤손하는 일본에서의 최고 전성기를 회상하며 "의류, 화장품, 식품,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CF 모델로 활동했다"라고 말했다. 또 윤손하는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와 인연에 대해 "일본 방송에 나가면 인터뷰 때마다 기무라타쿠야와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면서 "기무라 타쿠야가 출연한 작품에 옆집 여자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캐릭터에 나를 추천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윤손하는 뛰어난 음식 솜씨도 공개했다.
윤손하는 일본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한식매니아 유민을 위해 직접 장을 본 재료로 '묵은지 등갈비찜'을 준비했다.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윤손하는 맛깔나는 요리를 만들어 냈고, 이를 맛본 오만석 MC는 "고급스러운 한정식 식당에서 먹는 음식 같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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