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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천정명 "주변서 걱정할 정도로 '목숨 건 연애'하는 편"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6-12-13 15:25


영화 '목숨 건 연애'의 배우 천정명이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까페에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영화 '목숨건 연애'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싼 세 남녀의 아찔하고 달콤한 비공식수사를 그렸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2.1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천정명(36)이 실제 연애 스타일에 대해 "'목숨 건 연애'를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로맨스 스릴러 영화 '목숨 건 연애'(송민규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자칭 '이태원지킴이', 타칭 '한제인(하지원)지킴이'로 불리는 이태원지구대 순경 설록환 역을 맡은 천정명. 그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1999년 KBS2 드라마 '학교2'에서 사진동아리 학생 역으로 연예계 입문, 2000년 SBS 특집극 '메아리'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한 천정명은 이후 SBS '똑바로 살아라' '패션 70's', KBS2 '굿바이 솔로', MBC '여우야 뭐하니', KBS2 '신데렐라 언니', MBC '짝패', KBS2 '영광의 재인', OCN '리셋', tvN '하트 투 하트', KBS2 '마스터-국수의 신' 등으로 시청자를 찾았다. 영화로는 '아 유 레디?'(02, 윤상호 감독)를 시작으로 '태풍 태양'(05, 정재은 감독) '강적'(06, 조민호 감독) '헨젤과 그레텔'(07, 임필성 감독) '푸른소금'(11, 이현승 감독) '밤의 여왕'(13, 김제영 감독), 그리고 올해 '목숨 건 연애'까지 행보를 이어왔다.

'밤의 여왕' 이후 '목숨 건 연애'로 3년 만에 로맨스 코미디에 도전한 천정명. 이번엔 5년간 단 한 편의 소설도 출간하지 못한 추리소설가 한제인을 평생, 단 한 번도 한눈팔지 않고 짝사랑해온 일편단심 설록환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태원지구대에서 근무하면서 허위신고 민폐녀로 통하는 한제인을 전담 마크하며 일방통행 짝사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변신을 시도했다.

이날 천정명은 실제 연애 경험을 떠올리며 "자신과 설록환이 많이 닮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설록환 캐릭터에 많은 애정이 가더라. 설록환이 한제인을 대할 때 모 든걸 다 받치는 스타일 아닌가. 나 역시 설록환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걸 쏟아내는 타입이라 더 공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에서 오히려 걱정할 정도로 사랑하는 연인에게 헌신하는 편이고 친구들은 '너 그러다 나중에 상처받아'라며 말릴 정도다. 결과적으로 친구들 말처럼 늘 상처받는 쪽이 되곤 하지만 지금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직업을 바꾸길 원하면 그렇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랑에 올인하는 게 내 연애 스타일이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천정명이 올인할 이상형은 무엇일까. 한 마디로 이기적이지 않은 여성에게 호감을 느낀다고. "배려라는 덕분을 가장 많이 생각한다. 이기적으로 자신만 생각하는 민폐녀는 만나고 싶지 않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늘 그런 이유로 헤어지게 된 것 같아 씁쓸하다. 평소에도 친구들, 주변 사람들에게 배려를 중시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역시 배려심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숨 건 연애'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싼 세 남녀의 아찔하고 달콤한 비공식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하지원, 천정명, 진백림, 오정세, 윤소희 등이 가세했고 '마이웨이' 각색, '태극기 휘날리며' 조감독 출신인 송민규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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