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chosun.com/news2/html/2016/12/13/2016121401001063400072001.jpg) |
영화 '목숨 건 연애'의 배우 천정명이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까페에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영화 '목숨건 연애'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싼 세 남녀의 아찔하고 달콤한 비공식수사를 그렸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2.13/ |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천정명(36)이 "솔직함이 늘 오해를 만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로맨스 스릴러 영화 '목숨 건 연애'(송민규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자칭 '이태원지킴이', 타칭 '한제인(하지원)지킴이'로 불리는 이태원지구대 순경 설록환 역을 맡은 천정명. 그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1999년 KBS2 드라마 '학교2'에서 사진동아리 학생 역으로 연예계 입문, 2000년 SBS 특집극 '메아리'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한 천정명은 이후 SBS '똑바로 살아라' '패션 70's', KBS2 '굿바이 솔로', MBC '여우야 뭐하니', KBS2 '신데렐라 언니', MBC '짝패', KBS2 '영광의 재인', OCN '리셋', tvN '하트 투 하트', KBS2 '마스터-국수의 신' 등으로 시청자를 찾았다. 영화로는 '아 유 레디?'(02, 윤상호 감독)를 시작으로 '태풍 태양'(05, 정재은 감독) '강적'(06, 조민호 감독) '헨젤과 그레텔'(07, 임필성 감독) '푸른소금'(11, 이현승 감독) '밤의 여왕'(13, 김제영 감독), 그리고 올해 '목숨 건 연애'까지 행보를 이어왔다.
'밤의 여왕' 이후 '목숨 건 연애'로 3년 만에 로맨스 코미디에 도전한 천정명. 이번엔 5년간 단 한 편의 소설도 출간하지 못한 추리소설가 한제인을 평생, 단 한 번도 한눈팔지 않고 짝사랑해온 일편단심 설록환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태원지구대에서 근무하면서 허위신고 민폐녀로 통하는 한제인을 전담 마크하며 일방통행 짝사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변신을 시도했다.
앞서 천정명은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당시 천정명은 과거 여자친구와 목숨 건 연애담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 아버지가 조폭 출신이었는데 부모님 몰래 여자친구 집에 놀러 갔다 걸려서 맞아 죽을 뻔 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고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언급,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천정명은 "사실 인터뷰에서 솔직하고 재미있게 말한다는 게 글로만 보이니까 오해가 생긴 것 같다. 분명 내 의도는 목숨 걸 연애담을 털어놓는 것이었는데 그게 엉뚱한 포인트에 집중이 되면서 논란이 됐다. 와전된 부분도 많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정확하게 말하자면 조폭처럼 단단하고 무서운 분위기의 아버지셨다. 방송에서도 그렇고 인터뷰에서도 편집된 부분이 있어 오해가 생기게 됐다. 그저 단순하고 솔직한 내 연애 경험담을 털어놓는 자리였다. 그런데 오해가 쌓여 대중에게 '말 좀 가려서 해라'라는 비난을 받게 됐더라. 논란이 된 당일까지만 해도 멘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내성적인 성향이고 그 부분에서 오는 예민함도 있다. 물론 스트레스도 많은 편인데 그걸 극복하기 위해 오히려 직설적으로 구는 경우가 많다. 이번 경우도 그냥 단지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던 경험담이 엉뚱한 곳으로 오해가 쌓여 속상했다. 오히려 주변에서 더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어떤 분이 '솔직한 것도 매력' '너무 솔직해서 탈이다'며 응원해주기도 했다. 오해하시는 것처럼 경솔하게 말하는 사람은 아니다. 친구들에게도 배려를 많이 하는 편이고 남들에게 피해 주는 일을 가장 싫어한다. 내 얼굴을, 이름을 깎아 먹는 행동을 안 하려고 노력한다. 대중도 이런 내 진심을 알아주고 오해를 풀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목숨 건 연애'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싼 세 남녀의 아찔하고 달콤한 비공식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하지원, 천정명, 진백림, 오정세, 윤소희 등이 가세했고 '마이웨이' 각색, '태극기 휘날리며' 조감독 출신인 송민규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