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거침없는 야망녀 이요원과 욕망에 제대로 눈 뜬 유이의 더 화끈하고 아찔한 워맨스가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사실을 안 건우는 세진에게 접근해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며 그녀를 이용하려고 계획했다. 이미 이경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진 세진은 또 다시 자신을 이용하려는 건우를 막아섰다. 그리고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자신을 이용만 하려들고 무시당하는 것에 넌더리가 난 세진은 서서히 진짜 탐욕과 욕망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이경을 찾아간 세진은 "나도 박건우 씨는 물론이고 필요하면 대표님까지 이용하겠다"며 날이 잔뜩 선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조련으로 확 바뀐 세진을 만족스러워하는 이경과 진짜 이경의 사람으로서 그녀의 페르소나로 거듭나게 될 세진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비로소 진정한 탐욕과 욕망에 눈을 뜬 세진의 눈빛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욕망의 결정체' 이경의 눈빛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대표님이 버려도 포기 안 한다"고 말하며 이경을 쏘아보는 세진의 모습에서는 이경의 페르소나를 넘어서 언젠가는 이경에게 맞서게 될 세진의 모습을 예상케 해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손을 잡은 두 사람. 세진을 자신의 사람이라 생각하며 아끼는 것 같으면서도 가차 없고, 이경을 닮고 싶어 동경하는 듯 하면서도 독기가 서려있는 세진의 모습에서 더욱 깊고 짙어질 두 여자의 예측불가 워맨스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불야성' 제작 관계자는 "서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얽히고설키며 위험한 관계에 빠지게 될 세 사람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게 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드라마로 끝이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자신만의 거대한 왕국을 위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시작하는 이경과 이경으로 인해 진짜 욕망에 눈뜬 세진, 두 여자 사이에 선 건우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불야성' 8회는 오늘(13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