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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X서장훈 '닥터고', 썰전·해투 대항할 맞춤처방 될까(종합)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6-12-13 11:55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닥터고', 웃음과 지식 둘 다 잡는 의학 정보프로그램 될까?

지난 추석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MBC '닥터고'가 정규 편성으로 찾아온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의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는 '닥터고'는 더욱 막강해진 명의 군단과 감동적인 사연들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그리고 알쏭달쏭, 모두가 궁금한 의학정보를 의사가 직접 다양한 실험으로 검증한다.

특히 '닥터고'는 3시간 대기, 3분 진료라는 대한민국 의료현실 속에서 의사가 환자를 찾아가는 역발상의 콘셉트를 제시한다. '우리집에 찾아온 명의' 코너에서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은 환자들을 찾아가 동고동락하며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처방을 내려준다. 이와 함께 '닥터의 실험'에서는 의사가 직접 실험맨이 돼 화제의 건강 이슈를 임상 실험으로 검증하며 그 결과를 놓고 날카롭고 흥미로운 토론을 펼치게 된다.

문형찬 PD는 13일 열린 간담회에서 "파일럿 때는 의사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를 찾아가서 살펴보고 맞춤형 처방을 내린다는 콘셉트였다. 미드 '닥터 하우스'를 보면 환자의 집을 몰래 찾아가고 생활을 살펴보고 판단하지 않나. 의사도 환자를 살펴보면서서 좀 더 정확한 처방을 내린다"라며 "정규편성에서는 '닥터의 실험'이라는 코너를 추가했다. 의사가 직접 실험을 해서 결과를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첫번째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두 번째는 주사요법에 관한 것들 순차적으로 찾아가서 정보를 드리려고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는 "'닥터고'라는 프로그램에서 의사가 직접 체험해서 체험한 것을 시청자에게 보여준다면 눈높이를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처방만 내리던 의사에서 처음 환자로서 검사를 받아봤다. 환자가 이런 느낌이겠구나 체험을 해보니까 내가 해 보니 이렇던데요라고 좀더 시청자에게 설득력있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객관적인 내용들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진행은 파일럿 방송 때와 동일하게 대한민국 대표 MC 김성주와 과거 대한민국 국보급 센터로서 생활건강의 1인자를 자처하는 서장훈이 맡는다. 김성진 PD는 "세 사람이 호흡이 잘 맞더라. 김성주는 워낙 진행력이 좋고 서장훈은 포인트를 잘 짚어낸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어려운 얘기를 알기 쉽게 전달을 해 준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닥터고'는 '썰전', '해피투게더', '자기야-백년손님' 등이 포진해 있는 목요일 밤 편성됐다. 김성주는 "목요일 밤이 어려운 시간대다"라며 "제 기억만 해도 3년전에 '화수분'이라는 프로그램을 했던 기억이 있고, 최근에 '능력자들'이 있었다"라며 "이 시간대는 오랫동안 MBC 입장에서 힘든 시간대가 아닌가. 처음엔 의욕을 갖고 하지만 연예인들의 정서는 그 시간대 웬만해선 들어가지 말자는 게 있다. 불에 뛰어드는 게 아닌가라는 마음이 있다"라고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서장훈과 공동 MC를 맡게 됐다. 올해 부쩍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다. 원래 추석특집으로 방송 했었는데 정규로 인사드리게 됐다. 저도 많이 알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거 같다. 시청자를 대신해서 궁금증을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박용우는 "'닥터고'에 나오는 말을 믿을만하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근데 딱딱해서 편집이 돼 버리면 전달이 안 된다. 제작진과 잘 소통해서 정확한 정보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넘쳐나는 가짜 의학정보 사이에서 우리가 진짜 알아야 할 의학정보를 제시할 '닥터고'는 오는 15일 오후 11시10분 첫 방송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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