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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기 위해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하는 이요원을 멈추기 위한 진구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날 건우는 이경에게 내쳐진 세진을 이용해 이용하기로 한다. 건우는 세진을 찾아가 "이세진 씨가 도와줬으면 하는 일이 있다. 서이경한테 이용만 당하다가 끝낼 거냐"며 "이경이를 멈추게 하려고 한다. 이대로 계속 달리면 결국 넘어질 것"이라며 세진과의 거래를 시도했지만 세진은 "대표님한테 충분히 이용당했다. 그걸 또 당하고 싶진 않다"며 거절했다.
이 와중에 장태준과 그의 수족 남종규(송영규 분)는 건우와의 그 어떤 상의도 없이 이경이 대표로 있는 갤러리S가 금감원의 조사를 받도록 조치를 취했고, 이에 분노한 이경은 장태준을 향해 도발했다. 이에 남종규는 "국세청이나 검찰, 다른 식으로 압박하겠다"고 또 다른 계획을 세웠다. 이를 들은 건우는 "서이경 대표는 내가 잘 안다. 상대가 칼로 찌르면 총으로 받아치는 성격이다. 저한테 맡겨 달라"며 이경을 향해 제대로 저격할 것을 예고했다.
그동안 건우는 상대방이 아무리 진흙탕 싸움을 걸어와도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스스로 '변칙'이라고 말하며 이경을 향한 반격을 준비해 대체 이경을 잡을만한 건우의 카드는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욱이 이날 방송에서 여전히 이경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한 듯한 건우의 모습도 담겨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유발했다.
한편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드라마로 끝이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자신만의 거대한 왕국을 위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시작하는 이경과 이경으로 인해 진짜 욕망에 눈뜬 세진, 두 여자 사이에 선 건우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불야성' 8회는 오늘(13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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