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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양심 or 은폐, 주치의 유연석의 선택은?"
무엇보다 11회 분에서 강동주는 거대병원장 도윤완(최진호)으로부터 파격적인 제안을 받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도윤완이 강동주에게 연봉 15%인상과 연간 연구비 1억 지원을 내걸며, 대가로 김사부(한석규)를 거론하면서 만약 김사부가 신 회장(주현)의 수술을 하더라도 실패해야한다고 노골적으로 말했던 것. 이후 강동주는 소식을 듣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며 말리는 윤서정(서현진)에게 대답을 피하는가 하면, 좋을 대로 하라는 김사부의 의외의 반응에 깊은 고민에 빠지는 등 예측 불가한 면들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더욱이 강동주는 응급실에 탈영병 환자가 들어오면서 거센 혼란에 휩싸여, 의문을 가중시켰다. 강동주는 응급실에 있다가 헌병을 피해 도망간 탈영병이 급기야 의식을 잃고 다시 오자, 긴급 수술을 진행했던 상황. 탈영병이 응급실에 처음 왔을 때부터 몸 곳곳에서 멍을 발견하고는, 구타를 의심했던 강동주는 수술을 집도하면서 확신을 더했다. 수술을 마친 강동주는 헌병에게 탈영병이 패혈성 쇼크가 진행됐을 뿐만 아니라 혈압이 계속 떨어질 경우 장기 손상으로 사망할 수 있음을 전하며, "환자 부상 원인이 아무래도 외부 충격에 의한 것 같아서 말입니다"라고 부상 원인으로 집단 구타의 가능성을 전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도윤완의 파격적인 제안에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은 채 갈등에 휩싸였던 강동주가 또다시 양심의 선택에 놓인 상황. 과연 강동주가 환자가 사망하기도 전에 원인부터 결과까지 거짓으로 점철된 가짜 사망진단서를 받아들여, 도윤완, 헌병과 함께 사건 은폐에 응할 것인지 아니면 구타로 인한 발병 원인을 당당히 밝히고 주치의로서의 양심을 지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