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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돌담병원의 미친 고래'는 역시 남달랐다.
12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음주 운전자로부터 고소를 당한 윤서정(서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윤서정은 술에 취해 6중 추돌사고를 낸 음주 운전자를 발견했다.
윤서정은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지만, 교통사고 가해자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결국 윤서정은 가해자를 찾아갔지만, 가해자와 그의 어머니의 안하무인 태도에 목소리를 높인 뒤 밖으로 나왔다.
얼마 뒤 가해자의 어머니는 윤서정을 불러들인 뒤 사과를 받아내려했다.
그러나 윤서정은 "제가 감정이 넘쳐서 환자 병실까지 쫓아가서 사망자가 얼마고 거기까지는 안 했어야 하는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사과는 안 하겠습니다"라고 맞서며 보는 이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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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철(장혁진) 과장은 "강원 도지사 사모님"이라며 사과할 것을 재촉했지만, 윤서정은 "그게 무슨 상관인데요? 내가 왜 저런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되는 데요?"라고 따졌다. 역시나 가슴을 뻥 뚫게 해주는 한마디였다.
그러면서 윤서정은 가해자를 휠체어에 태워 중환자실 앞으로 데리고갔다. 그곳에는 다리가 절단 된 채 누워있는 피해자와 그의 옆에서 눈물을 흘리는 피해자 가족들이 있었다.
이에 윤서정은 "똑바로 봐. 돈이 실력이고 부자 엄마가 스펙이고 다 좋은데, 그래도 최소한 양심이 뭔지는 알아야하지 않겠니?"라며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서현진은 때로는 통쾌한 사이다를, 때로는 진심이 담긴 훈계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