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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8년간 47억 기부' 무한도전이 있어 다행이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12-04 01:24 | 최종수정 2016-12-04 01:24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무한도전'이 뜨겁게 사랑받는 비결은 재미와 캐릭터성 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에 있음이 입증됐다.

'무한도전'은 3일 방송을 통해 최근 8년간의 기부금 총액을 공개했다. 무한도전이 달력과 다이어리, 가요제 등 공식적인 수익 기부활동을 펼친 것이 지난 2009년부터이기 때문. '무한도전'의 총 기부액은 무려 47억5795만1045원에 달했다.

무한도전은 이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이날 방송에는 '무한도전 장학금'을 받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편지가 공개됐다. 무한도전 덕분에 IT기술자, 광고 디자이너 등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갈 실질적인 도구를 선물받은 학생이 있는가 하면, 항암치료 중인 어머니의 가슴 절절한 사연도 공개됐다. 무한도전 덕분에 사격 유망주로 자라난 사연도 소개됐다.

무한도전은 재미-화제성과 더불어 다소 무리하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공익적인 가치를 우선해왔다. 이날 방송에서도 북극곰 문제를 통해 지구온난화 문제를 다뤘고, '웃을일 없는' 시국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숨기지 않았다.

무한도전의 47억을 상회하는 기부금은 이들이 받은 압도적인 애정과 관심을 그대로 사회에 환원한 결과다. 우리에게 무한도전이 있어 참 다행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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