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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세상을 놀라게 할 아이들의 재판을 시작한다.
이어 "자살한거 아니야. 내가 봤어", "우리 중에 범죄자가 있는 거야"라고 이어지는 대사와 고서연에게 도착한 익명의 고발장은 이소우의 죽음을 시작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아이들이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과 고발장으로 혼란을 겪는 반면 어른들은 이들의 대척점에 선 모습이다. 서연의 아버지 고상중(안내상 분)은 "아무것도 하지마"라고 단호히 말하고, 정국재단 법무팀장 한경문(조재현 분)은 침착하게 "대응 메뉴얼 준비하세요"라는 말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 앞에 혼란을 겪으면서도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왜 죽었는지 우리가 밝혀내면 되잖아요"라는 고서연의 당당한 항변과 '재판은 이미 시작됐다. 우리 손에서'라는 문구는 세상을 향해 당당한 돌직구를 선사하는 무서운 아이들의 변신을 예고하면서 과연 성공적으로 교내 재판이 진행될지, 그를 통해 아이들이 마주하게 될 진실은 무엇인지 관심을 증폭시킨다.
참신한 캐스팅과 명품 라인업의 신구 조화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와 촘촘하게 짜여진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원작과는 달리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가 한국 정서에 맞게 흥미롭게 각색될 예정이다. '태조 왕건', '해신', '바람의 나라', '전우치'등을 통해 묵직하고 힘 있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강일수 PD와 신선한 필력의 김호수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후속으로 오는 12월 9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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