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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정열 기자] 떨림과 환호의 순간들.
지난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상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배우들이 추구하는 완벽함이란 무엇일까.
장소 불문하고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항상 열심히 임하는 모습과 열의를 보여주려 노력하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배우들. 스탠바이 1분 전 까지 무대 뒤에서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는 일촉즉발 상황에서 제37회 청룡영화상을 무사히 마치려는 배우들의 노력과 그 모습을 담아봤다.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 천우희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수상자를 호명하는 진행을 맡은 천우희와 최우식. 천우희는 수 많은 선배들 앞에서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물 흐르 듯 자연스러운 진행을 선보였다. 작년도 신인남우상 수상자인 최우식 역시 조금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수상자 호명을 천우희와 함께 진행했다.
▲위트 넘치는 김의성과 작년도 신인여우상 수상자 이유영
신인남우상 수상자 공개 후 바로 진행되는 신인여우상 수상자 발표. 이유영은 영화 '부산행'을 본 관객들을 대신해 악역을 맡았던 김의성의 가슴을 때리는 시늉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무대 뒤에서 그 짧은 순간을 위해 수 없이 가슴팍을 내어준 김의성과 자신보다 선배인 김의성을 때리는 이유영의 마음은 어땠을까.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2부의 문을 활짝 연 이특
아침 일찍 부터 청룡영화상에 잠복해서 배우들을 몰래 촬영한 이특. 이특은 스탠바이 1분 전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긴장이 아른 어떤 때 보다 많이 되고 떨린다. 2부 오프닝인 만큼 분위기 잘 돋도록 하겠다"고 말해 주변의 기대를 샀다. 말이 끝나자 마자 무대로 나간 이특은 박찬욱 감독의 가방 이슈로 배우들과 관객들의 흥을 돋는 데 성공했다.
▲감독상 진행을 맡은 조정석과 박신혜
훈훈한 외모의 조정석과 이제는 숙녀가 다 된 박신혜를 만났다. 멘트를 끊임 없이 되새기는 조정석과 멘트를 외우며 메이크업 중인 박신혜. 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있었기에 감독상 수상도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
▲전혜진의 남편 이선균과 전혜진의 절친 이성민
작년도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전혜진이 갑작스러운 고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올해 청룡영화상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런 전혜진을 대신해 남편인 이선균과 극단 차이무 동료인 이성민이 서프라이즈 사회를 맡았다. 이선균은 "병의 근원이 저 때문이라 네가 책임져라는 말을 해서 제가 책임지려고 부득이하게 오게 됐다. 미안하다. 잘할게"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성민은 대본을 외우고 있는 오달수에게 웃으며 "연습을 해" 라며 핀잔을 주어 주변 배우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재치를 보였다.
▲케미 넘치는 곽도원과 쿠니무라 준
영화 '곡성'에서 호흡을 맞췄던 곽도원과 쿠니무라 준이 다시 한 번 청룡영화상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스탠바이 전에 이 두 사람에게는 긴장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으나 무대 위에서는 당황한 모습이 조금은 보여 스태프들의 불안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느리지만 한국말을 유창하게 잘 하는 쿠니무라 준과 의외의 케미가 형성되어 이 긴장감 또한 극복이 됐다.
▲남우주연상 수상 진행을 맡은 송윤아와 유아인
제23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송윤아와 작년도 남우주연상을 쟁취한 유아인이 리허설이 스태프와 소통을 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긴장감이란 결코 찾아 볼 수 없었다. 여유 넘치는 이들의 자태는 많은 이들의 표본이 되었다.
▲제37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의 주인공 이병헌
상을 받은 후 무대 뒤로 나온 이병헌은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안정적인 목소리 톤과 절제된 멘트는 이병헌 본인의 품격을 높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dlwjdduf7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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