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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요원이 유이를 자신의 페르소나로 만들기 위한 하드코어 본격 조련에 들어갔다.
세진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서는 "전세금으로 쓰지 말고, 은행에도 가지말라"며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늘 아끼기만 했던 세진은 이번만큼은 이경의 미션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고, 이에 이경은 "나처럼 되고 싶다며. 네 욕심이 진짜라면 돈을 무서워하지 마라. 너가 가진 무기를 무서워하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충고하며 세진에게 돈 쓰는 법을 알려줬다. 그리고선 이경은 세진에게 하루 동안 쓴 돈을 1주일 안에 다시 채워놓으라는 또 다른 미션을 던져 세진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흥청망청 사들였던 명품들을 되팔면서 겨우 절반정도 채워 넣은 세진. 이경은 이런 세진의 모습을 보며 "위를 봐야지. 아래나 옆을 봐선 답 안 나온다. 돈을 만지려면 돈 있는 사람 옆에 가야하지 않겠냐. 너가 이제까지 암기한 사람들 써 먹어야지"라며 한껏 차려입고 VIP들이 즐비한 연회장을 찾았다. 그리고 이경은 세진에게 예행연습 따위 없이 실전에 뛰어들게 해 돈 있는 사람 옆에 붙어서 돈을 쓰는 법도 돈을 버는 법도 배우게끔 만드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살벌한 조련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세진은 주요인사 프로필 속에서만 보던 무진그룹 박건우(진구 분)을 만나게 된다.
한편 이경은 "박건우는 내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건 인연이 아니라 악연이다. 악연은 끊고 걸림돌은 파 낼거다"라고 말하며 박무삼과 손을 잡고 1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옛 연인 건우에게 칼을 겨누는 살벌한 모습이 그려지며, 그녀가 꿈꾸는 거대한 야망이 무엇인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높였다.
갈수록 강해지고 날카로워지는 이경, 그런 이경과 12년 만에 재회해 칼을 겨누며 대척해야하는 건우, 그리고 이경의 페르소나 세진의 건우를 향한 호기심까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옛 사랑 건우와 완벽하게 대립 구도에 선 이경과 건우와의 인연이 시작된 세진의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 올리며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드라마로 끝이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불야성' 4회는 오늘(29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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