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솔로몬의 위증' 원작자 미야베 미유키가 JTBC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1987년 '우리 이웃의 범죄'로 등단한 미야베 미유키는 '모방범', '화차'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명불허전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다. 추리소설은 물론이고 사회비판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날카롭게 파헤치면서도 그 속에서 상처 받는 인간의 모습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가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솔로몬의 위증'은 구상 15년, 연재에만 9년이 걸린 대작이자 미야베 미유키의 작가 생활을 집대성한 수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고 미스터리 작가의 역작이 한국에서 처음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터라 일본 현지를 비롯한 국내외 원작 팬들과 드라마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야베 미유키는 " '솔로몬의 위증' 드라마 제작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화차'가 한국에서 영화로 제작된 적은 있지만 드라마는 처음이다. 캐스팅 소식까지 전해 들으니 더 실감이 난다"며 "원작 속에서 중학생인 아이들이 고등학생으로 바뀌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되고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솔로몬의 위증'은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청춘(성장)드라마이자 미스터리 드라마다. 단순히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것을 넘어 인물 한 명 한 명에게 몰입해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드라마 속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에게도 많은 응원 보내달라"고 남다른 애정이 담긴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편, 솔로몬의 위증은 한 학생의 죽음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의혹과 진실공방을 통해 현대사회의 어둠과 병폐, 예민한 10대들이 심리를 담아낼 도발적 문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태조 왕건', '해신', '바람의 나라', '전우치' 등을 통해 묵직하고 힘 있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강일수 PD와 신선한 필력의 김호수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후속으로 오는 12월 9일 첫 방송 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