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노사연-노사봉 자매가 원조 스타가족의 위엄을 뽐낸다.
최근 빵빵 터지는 웃음과 새 코너 '백문이불여일짤'의 호평 속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해투')의 24일 방송은 '잘못된 만남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건모-베스티 유지-노사연-노사봉-지상렬이 출연해 서로간의 끈끈한 연결고리만큼이나 찰진 토크로 목요일 안방극장을 왁자지껄하게 만들 예정.
이 가운데 가수 노사연과 그의 언니인 노사봉이 동반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노사봉은 1990년대 뛰어난 예능감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CF를 휩쓸다가 돌연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사업가로 전향한 바 있어,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노사연과 노사봉은 등장과 함께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냈다. 마치 80년대 미스코리아 뺨치는 사자머리를 쌍으로 하고 나타난 것. 노사봉은 "우리는 머리를 좀 세워줘야 얼굴이 작아 보인다"며 깨알 같은 셀프디스로 맛깔 난 입담에 시동을 걸었고, 유지는 "개그우먼이신 줄 알았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노사봉은 과거 방송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노사봉은 "(방송이) 내가 해야 될 게 아닌 것 같았다"고 밝혔고, 노사연 역시 "이 언니가 사람들이 웃으면 자존심 상해했다. 그래서 방송 한 번 하면 끝나고 3일 동안 누워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방송체질이 아니라는 주장이 무색하게도, 이날 노사봉은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예능DNA를 드러냈다. 노사봉은 필터 없는 시원스러운 토크는 물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이자 과거 국민댄스로 사랑 받았던 '우아우아댄스'까지 완벽하게 재연하며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고 이에 MC 유재석이"이 끼를 어떻게 감추고 사셨냐"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유재석조차 혀를 내두르게 만든 노사연-노사봉 자매의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제37회 청룡영화상 올가이드 [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