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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이효리의 컴백은 왜 '생갭다도 더' 크게 느껴질까.
이효리는 이제 '대중가수'의 의미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효리에게서 '연예인의 가식'을 본적이 있나요. 그가 '상품'이 아닌 이유는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죠. 늘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 대중문화의 아이콘에서 결혼 후 현실로 돌아간 뒤에는 유기견을 돌보고 기부와 봉사에 나서는 모습, 시국을 뒤에서만 걱정하지 않고 앞에 나서며 '길가에 버려지다' 프로젝트에 선뜻 목소리를 내놓는 것.
오직 이효리만이 가진 진정성이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것이라고 봐요. 그래서 대중에겐 '어떤 핫 한 가수'의 컴백과는 또 다른 의미가 되어 다가오는 것이죠.
'상품'이 되고 싶지 않다고요. 변질 되지 않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 효리의 마음을 앨범과 활동에 잘 녹여낼 생각입니다.
- 정확히 언제 컴백일까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 2017년 상반기가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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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앨범과 타이틀곡, 어떤 장르의 음악으로 돌아올 지 관심이 모여 있습니다.
안그래도 매우 고민하고 있습니다. (웃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껏 들어보지 못했던' 음악이 될 것 입니다. 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괴하고 '히피스러운' 곡을 예상하지는 말아주십시오. 얼리어답트한 곡, 효리만의 색깔을 담아내는 곡이 되어야 합니다. 왜 이효리가 여왕인지 보여드려야죠.
- '텐미닛'을 작곡한 김도현님이 프로듀싱을 맡게 될까요.
김도현과 이효리가 음악적으로 많은 교류를 할 것이고, 저까지 3인이 머리를 맞대게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과거의 효리는 '무조건 잘 해야 한다',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춰야 한다, 옷도 잘 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것 보다는 '어떤 의미로, 어떤 음악을 해야 하나'를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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