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해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우민호 감독)에서 정치깡패 안상구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이병헌이 범죄 액션 영화 '마스터'(조의석 감독, 영화사 집 제작)에서 희대의 사기범으로 변신해 관객을 찾는다.
"사기꾼으로서의 모든 면모를 갖춘 인간"이라는 이병헌의 말처럼 누구보다 사람 좋은 웃음을 짓다가도 냉혹한 모습을 드러내고, 때론 경박한 사기꾼의 면모를 보여주는 등 시시각각 변신하는 진회장. "캐릭터 자체가 이렇게, 저렇게 변신을 많이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다양한 팔색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끊임없이 캐릭터를 분석한 이병헌의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내면은 물론 외적인 변신까지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이병헌은 "흰머리의 양을 조절했는데 이것 또한 사기다"며 진정한 사기꾼의 면모를 선보여 '마스터'를 통해 보여줄 또 한번의 인생 연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이 가세했고 '감시자들' '조용한 세상'의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마스터' 캐릭터 영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