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뷰] '푸른 바다' 전지현의 블링블링 '심청 잇템' 다 모아봤다

최정윤 기자

기사입력 2016-11-17 11:03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전지현 미친 미모 속 빛나는 패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신비한 인어의 판타지한 이야기를 그린 SBS 수목극 '푸른 바다의 전설'이 첫 방송 됐다. 특히 신비로운 인어 심청 역을 맡은 배우 전지현은 진짜 인어를 보는 듯한 신비롭고 고혹적인 미모를 한껏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심청의 진짜 매력은 인간의 두 다리를 갖게 되면서 폭발했다. 인간 세상에 적응해 나가는 순수한 인어의 모습으로 신선한 재미를 더한 것.



리프리젠트 by 비이커
천재 사기꾼 허준재(이민호)의 집에 침입한 심청은 옷걸이에 걸려 있는 후드 속으로 들어갔다. 허준재는 가장 아끼는 옷이라며 나오라고 하지만 인어의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하며 끝까지 버텨냈다. 인간의 말을 모르고 물건을 활용하지 못하는 심청은 급기야 창문 밖의 바다를 보고 달려 나가지만 방탄 유리에 부딪혀 나자빠진다. 심청의 박시한 후디 톱은 영국의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리프리젠트 by 비이커 제품으로 오버사이즈 핏이 특징이다. 면 100%로 민감한 인어의 피부에도 적합하다.



마놀로 블라닉
심청의 팔찌가 시가 60억 이상의 가치라는 소리에 다시 그에게 찾아간 허준재. 팔찌를 훔치려는 목적이었지만, 맨발로 길거리를 다녀 상처투성이가 된 심청의 발을 보고 짠해진다. 허준재는 명품 숍에 들어가 화려한 신발을 척척 골라 신어보라며 던져주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심청은 초록색 플랫 슈즈로 엉뚱한 짓만 한다. 신데렐라 유리구두처럼 심청의 발에 한번에 들어맞은 고급스러운 실크 플랫은 마놀로 블라닉 제품이다. 스와로보스키 크리스탈 버클이 포인트로 신비로운 심청의 모습과도 잘 어울린다.



돌체 앤 가바나
후디만 입고 다니는 것도 마음에 걸렸는지 예쁜 드레스도 사주는데, 어쩔 줄 몰라 머리에 쓰고 나오는 심청. 드레스를 제대로 입은 심청은 말 그대로 순수 결정체가 되었다. 유치한 듯 동화 속 공주님 같은 핑크 드레스는 인간 사회에 찌들지 않은 환상적인 존재인 심청과도 완벽 일치하는 아이템이기도 했다. 심청의 블링블링 스팽글 미니 드레스는 돌체 앤 가바나 2016-17 F/W 컬렉션이다. 짧은 벌룬 소매와 튈 장식, 네크라인의 주얼 아플리케까지 캔디처럼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만들었다.



스톤헨지
화려한 드레스와 구두로 심청의 환심을 산 허준재는 본격적으로 팔찌 훔치기에 들어간다. 스파게티 면을 목걸이로 변하게 하는 마술로 시선을 빼앗고 팔찌를 훔친 것. 허준재 나쁜 짓에 사용된 목걸이는 스톤헨지 제품이다.


심청의 블링블링 공주님 패션은 밤에 더욱 빛났다. 팔찌를 훔친 뒤 심청을 버려두고 떠난 허준재는 마음이 약해져 다시 심청에게 돌아간다. 물에 젖으면 다시 인어로 변하는 심청은 비를 피해 쪼그려 앉아 있는데, 반짝이는 드레스와 슈즈 때문인지 허준재의 눈에 바로 띄었다. 다시 만난 둘의 로맨스가 다음 회에서는 어떻게 발전할 지 그리고 전지현은 어떤 패션을 선보일 지 기대가 된다.

dondante14@sportschosun.com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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