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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정진이 'THE K2'의 악의 축 중 한명인 최성원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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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정진은 'THE K2'에 출연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특별출연이었어요. 정말 그런 줄 알았고 4회 때까지 딱 한 신이 있었죠"라고 말하며 웃었다.
"'도망자'로 호흡알 맞췄던 곽정환 감독님이 특별출연을 해달라고 부탁하셨어요. 대본도 안나왔고 몇회, 몇 번이나 나올지 모른다. 다만 굉장히 중요한 역이다라고 하셨죠. 4부까지 대본을 받아봤는데 단 한 신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아, 특별출연이니까 그런가 보다 했어요.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비중도 커지고 제가 악의 축으로 나오더라고요.(웃음)"
"내가 열등하다는 걸 의식하면 보는 사람이 거북한 것 같아요. 최성원은 사실 열등감을 느낄 캐릭터가 아니에요. 재벌가의 배다른 아들이긴 하지만 진짜 완전 금수저거든요. 최성원은 그냥 그런 애인거에요.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고 본인만 생각하고, 그냥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살아온 인물이에요. 그러니까 본인이 못됐다는 생각을 못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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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누나랑은 연기로는 처음 호흡을 맞춰보지만 원래 친분이 있었어요. (설)경구 형이랑 학교 선후배 사이라 같이 술도 자주 마시거든요. 연기를 함께 해보니까 정말 좋았어요.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죠. 윤아 누나, 연기 엄청 나시잖아요. 기본적으로 윤아누나의 에너지가 엄청 강하니까 누나에게 발맞춰 뛰면 되겠구나 싶었어요. 운동회때 2인3각 경기를 하는 것처럼 누나를 받쳐주면서 넘어지지만 말고 뛰면 되겠구나 싶었어요."
이정진은 최성원이 그의 '인생 캐릭터'라는 시청자의 호평에 대해 "제가 그동안 잘 못했나봐요"라며 웃었다.
"그동안 제가 연기를 잘 못했구나 싶어요. 스포츠 선수를 보더라도 선수마다 기대치가 다르잖아요. 그런 것 같아요. 생각지도 못했던 애가 잘하니까 더욱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촬영장에서 윤아 누나가 저에게 '너 이번 연기 너무 좋았어. 이런 역할 한번만 더 했으면 좋겠어. 다음에 꼭 또 같이 하자'라고 하는데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저도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연기자에게 그런 말을 해준다는 거 걸코 쉬운 일 아니거든요."
한편, 'THE K2'의 후속인 '도깨비'는 12월 2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