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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우사남' 수애와 김영광이 부녀관계에서 연인관계로 변화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강탈했다. 오랜 시간 가슴속에 품어왔던 사랑은 두근두근하게 만들었고, 과거를 기억해내며 달려가서 와락 끌어안을 때는 심장을 쿵쾅이게 했다. 왜 새 아버지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 한 남자의 애틋한 순애보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나리는 자신만 기억을 못하는 난길과의 과거를 찾기 위해 동네를 수소문하며 지난 날들을 되새긴다. 이에 "어떤 사람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랄 짓을 한다면 무엇일까?" 라고 말했던 권덕봉(이수혁 분)의 말과 '고난길의 전설'을 연관시키며 고난길이 왜 자신을 지켜주고 아껴주고 보듬어주는지 깨닫기 시작했다. 이에 동네 어르신들과 낮술을 하며 흥에 취해있던 나리는 난길의 과거 동료 김완식(우도환 분)를 만난 후 우두커니 앉아서 지난 일을 생각하다가 달리기 시작한다.
숨가쁘게 달려서 온 곳은 바로 난길이 있는 자리. 나리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서 미안해. 고난길"이라고 가슴속 말을 되새기며 발끝을 들고 난길을 와락 끌어안았다. 이에 "왜 그래?"라며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난길의 모습과 미안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자신만 잊고 있던 사랑과 조우한 나리는 애틋한 마음을 가득 드러내며 더욱 강하게 포옹해 설렘을 선사했다.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의 족보 꼬인 로맨스로, 오늘(8일) 밤 10시 KBS2에서 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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