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막영애15' 뉴페이스 조동혁, '싼초' 김산호 자리 메꿀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6-10-26 15:16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10년째를 맞이한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에서는 30대를 떠나보내며, 40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영애씨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담을 예정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조동혁.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0.2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조동혁은 '싼초' 김산호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tvN 새 월화극 '막돼먹은 영애씨15'가 출격한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영애(김현숙)의 러브라인이다. 지난 시즌은 이영애가 철부지 사장 이승준과 돌아온 전남친 김산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러브라인을 확실히 정리하지 않은채 마무리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즌15로 이영애가 김산호와 이승준 중 누구를 택할 것인지 관심을 끌었으나 김산호는 이번 시즌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배우 조동혁이 열혈 마초남이자 해물포차 조동혁으로 등장, 이영애 이승준과 함께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조동혁의 어깨는 무겁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부터 9년 동안이나 이어지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팬덤 또한 역사가 깊다. 오랜 시간 드라마와 함께해온 만큼, 일반 드라마 팬들과는 차원이 다른 애정과 작품 몰입도를 보인다. 이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은 꽤나 부담되는 일이다.

또 김산호의 존재도 지워내야 한다. 김산호는 '막돼먹은 영애씨'에 등장했던 이영애 남자친구 중 가장 지지도가 높았던 인물이다. 팬들은 '싼초' 김산호와 이영애의 행복을 응원했고, 시즌 11에서는 결혼에도 골인하는 듯 했다. 하지만 시즌12에서 김산호는 갑자기 하차통보를 받았고, 이영애는 예비 시댁의 지나친 혼수 요구 등으로 파혼한 설정으로 바뀌었다. 이에 팬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 김산호가 시즌 14로 돌아왔을 때 팬들은 두배로 반겼다. 그러나 러브라인마저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채 또다시 김산호의 출연이 무산돼 아쉬움이 겹겹이 쌓인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영애와 새로운 러브라인을 형성해야 하는 조동혁의 심적 부담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10년째를 맞이한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에서는 30대를 떠나보내며, 40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영애씨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담을 예정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조동혁, 김현숙, 이승준.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0.26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조동혁은 "그동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남자다. 그게 어떻게 보여질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이승준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라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나도 걱정이 된다. 남자 배우가 들어올 때마다 댓글에 항상 시청자분들이 평가를 내리시니까 연기하면서 굉장히 부담스럽다. 그래도 모든 배우들이 잘해주셔서 잘하고 있다. 나도 이승준과 이영애 사이에서 내가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준은 "초반에는 욕먹어야 한다. 욕 먹으면서 큰다. 그러면서 차츰 호감을 가져주시는 분들도 ,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고 조언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름만 이영애일 뿐 현실은 대한민국 평균 여성인 이영애(김현숙)의 좌충우돌 인생 고군분투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시트콤이다. 2007년 4월 20일 첫 방송된 뒤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9년째 대한민국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군림하고 있다. 이번 시즌15에서는 창업 1년 만에 회사 폐업 위기에 놓여 낙원 상사와의 셰어 오피스를 하게된 이영애의 일상이 그려지며 김현숙 고세원 이승준 조덕제 라미란 윤서현 정지순 스잘김 송민형 김정하 정다혜 등 기존 멤버들과 새 얼굴인 이수민 조동혁이 출연한다. 이번 시즌은 지난 2010년 시즌8부터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한상재PD가 메가폰을 잡았고 '막돼먹은 영애씨' 탄생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한설희 작가가 메인작가로 극본을 집필한다. 여기에 MBC 시트콤 '논스톱' 백지현 작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홍보희 작가, tvN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의 전지현 작가가 합류해 퀄리티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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