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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적지 않은 변화를 겪기 마련이지만, 스물 한 살의 노래 잘하는 이 청년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며 특별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얼핏 보면 여려 보여도 은근히 강하다. 앳된 외모에 마른 체격, 무엇보다 기교있는 알앤비 보컬에 슬픔이 섞인 음색이 솔직하다. SBS 'K팝스타'를 통해 주목받은 정진우의 첫 인상은 반전이다. 꿈에 그리던 가수가 돼서 행복하고 이제 자신의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 행복하단다. 데뷔앨범을 발표하고 요즘 들어 진짜 가수가 됐다고 실감하고 있다. 가수로 내딛은 그의 첫 발걸음이다.
정진우는 군더더기 없이 제련된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섰다. 그리고 참신함이 남긴 첫 인상은 어느새 성숙한 음악인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이번 정진우 데뷔 앨범은 그가 거의 모든 곡에 참여해 정성을 쏟았다. 그래서 그만의 독특한 시선에서 찾은 표현들과 감각적인고 세련된 사운드가 가득 담겼다. 타이틀곡 제목은 '광신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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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표현하고 싶은 단어들을 독특한 단어로 구체화시켜요. 아재 개그처럼 말장난을 좋아하죠. 말도 안 되는 장난을 하다가도 '이거 괜찮다'란 생각이 들면 그런 단어들을 쓰기도 했어요." 이처럼 정진우가 자신의 앨범에 높은 자신감과 만족감을 드러내는 이유에는 그 스스로의 가치관과 철학과도 관련이 있다. 그는 스물 한 살 지금 현재의 가장 '나스러운' 음악과 가사들로 채워진 앨범인 만큼 노랫말 단어 하나부터 멜로디 한 음도 정성스레 조율했다.
보통사람이 스타가 되는 시대, 정진우는 그야말로 가능성 있는 신예 스타로 여러 사람들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독특한 음색과 진실된 목소리, 무대를 당당히 마주하는 강심장으로 주목을 받았고 결국 프로 가수로 무대 위에 서게 됐다. 현재 그의 뒤에는 산타뮤직이 있다. 평소 존경했다는 나얼이 소속된 만큼 그의 모든 장점을 흡수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의 음악적 동반자들과 꾸린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식구들과 새로운 꿈을 함께 꾸고 있다.
"음악을 제대로 시작한 계기가 나얼 선배님의 노래를 듣고 부터였어요. 그때부터 관심을 많이 갖게 됐고, 음악을 깊게 공부하기 시작했죠. 어쩌면 'K팝스타'에서 보여준 모습 아주 오래 전부터 전 제 음악을 준비해왔는지도 몰라요. 너무나 독특해서 아무도 따라하지 못할 저만의 음악, 정진우만의 노래를 이제 하고 싶죠."
뻔한 건 죽어도 싫다는 정진우에 가수로서의 목표를 묻자 기괴한 답변이 돌아왔다. "얼핏 보면 이상하지만 자세히 보면 완벽한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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