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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강렬한 첫 출발이었다. 정규 첫 방송을 시작한 '노래싸움 승부'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예측불허의 뮤직 스포츠 게임쇼의 면모를 선보였다. 히든 가수가 비가수에게 패배하는가 하면, 폭발적인 가창력 대결이 펼쳐지는 등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 전이 펼쳐졌다.
이어진 무대는 박슬기와 원기준으로 박슬기의 도전곡은 '멍'이었다. 이에 "내 18번입니다"라고 자신했던 원기준의 멘트를 뒤로 하고 김수로 감독은 과감하게 히든카드를 선택했다. 히든 카드의 주인공은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추석 파일럿에 히든임에도 불구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제아'는 "오늘은 안 떨어지겠다는 각오로 벗기 힘든 신발을 신고 왔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반전의 무대가 펼쳐졌다. 머리를 풀고 헤드뱅까지 선보인 박슬기의 몸을 사리지 않는 무대매너는 제아에게 두번 하락의 안타까운 경험을 선사하고 말았다. 히든가수 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무대가 바로 '노래싸움 승부'였던 것. 이에 선수들과 감독들의 치열한 전쟁 같은 머리싸움이 본격화 되고 있었다.
이어진 무대는 박슬기와 황석정으로 황석정의 도전곡은 '립스틱 짙게 바르고'였다. 이에 박슬기 팀의 양동근 감독은 과감한 히든 카드로 레이디스코드 소정이 무대로 등판했다. 그러나 최강의 몰입도로 농염한 매력을 뽐낸 황석정의 진지한 무대는 소정을 압도하고 말았다. 작심한 듯 가창력을 뽐낸 황석정의 파워엔진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어진 박경림을 상대로 실제 자신의 18번이라고 인터뷰 했던 '보랏빛 향기'까지 거침없는 2연승이 이어졌다.
더블 히든 대결 결과 파죽지세의 황석정을 이기고 김희원이 살아남은 가운데 남은 선수는 임형준, 김법래, 김다해, 박승건 단 4명이었다. 이에 다음주 최종 우승을 향한 대결을 남긴 채 한층 달아오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정규 첫 방송을 안정적으로 마친 '노래싸움 승부'는 비가수부터 히든가수까지 그 누구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심장 쫄깃한 자존심 대결이었다.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대결은 강렬한 무대 몰입도와 선수들의 카리스마 대결, 그리고 음악감독들의 치열한 수싸움이 이어지며 예상치 못한 반전의 무대로 앞으로 어떠한 반전 스타와 명 대결이 탄생될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노래싸움-승부'는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을 지닌 연예인 팀과 음악감독이 한 조를 이뤄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는 뮤직 스포츠 게임 쇼로,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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