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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윤형빈이 자신의 소극장 운영을 빙자한 투자금 명목의 돈을 빌려 유용한 부친의 사기 혐의에 연루됐다.
이에 대해 윤형빈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30년째 도박을 했다. 그래서 가족들이 20~30년을 시달렸다"며 "주변에서 일명 꽁짓돈(담보 없이 선이자 10%를 미리 떼고 빌리는 돈)도 많이 빌리곤 하셨다. 어머니가 갚다, 갚다 안되겠어서 두 분이 헤어지셨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고등학교 때부터 아버지를 찾아 하우스(불법 도박을 벌이는 장소를 가리키는 은어)를 돌아다니기도 했다"면서 "저는 사실 이런 일에 연루되는 것 자체가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또 윤형빈은 "돈을 빌려줬다는 그분이 제 소극장에 투자 명목으로 차용해줬다는데 전혀 받은 적도, 그분을 뵌 적도 없다. 소극장에 투자했다면 한 번쯤은 찾아와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윤형빈은 "제 아버지의 일이니 제가 나 몰라라 할 순 없는 처지"라면서 "다만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버지가 저지르신 잘못에 불가피하게 제 이름까지 언급되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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