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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을 유혹하는 게임들 속속 출시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6-10-21 11:41





2017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한창 공부를 마무리해야 할 수험생들을 유혹하는 게임들이 대거 출시되어 유혹의 손짓을 하고있다.

6년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2K 게임즈의 '문명 6'와 3년만에 새로운 넘버링 타이틀을 출시한 '배틀필드 1', 고전 SRPG 의 리메이크로 주목받은 넥슨의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과 1인 개발자가 개발한 액션 RPG '스매싱 더 배틀'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출시되어 유저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고 있지만, 수험생들에게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 되고 있다.

- 문명하셨습니다 '문명 6'




10월 21일 출시된 2K 게임즈의 '문명 6'는 2K 게임즈 게임 최초로 한글 음성과 한글 인터페이스 등 완벽하게 한글화되어 출시되었다. '문명 6'는 전작들에 비해 비교적 사실적인 인물 모델링과 색감을 선보였던 '문명 5'에 비해 만화스러운 색감과 캐릭터들을 선보여 사실적인 느낌은 감소했지만 각 유닛들의 구분이 쉽게 바뀌었다.

또한 전작인 '문명 5'에서 각 문명별로 고유 유닛 1종, 고유 요소 1종을 부여 받는 시스템에서 한 층 진화해 '문명 6'에서는 각 문명이 고유 유닛과 요소를 가지는 것은 물론 유닛이 아닌 고유 요소 1종과 지도자별 특성이 추가되어 문명별로 총 4가지 고유 요소를 가지게 되었다.

'문명 6'는 그리스, 노르웨이, 독일, 러시아, 로마, 미국, 브라질, 수메르, 스키타이, 스페인, 아라비아, 영국, 이집트, 인도, 일본, 중국, 콩고, 프랑스, 아즈텍 등 DLC 포함 총 19개의 문명이 등장하며 아쉽지만 한국은 '문명 5'와 마찬가지로 도시국가로 먼저 등장하게 되었다.

'문명 6'는 전작인 '문명 5'와 '비욘드 어스'의 장/단점을 잘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시 전 게임 전문 웹진들의 프리뷰에서는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출시 이후 유저들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다.

- 100년 전 전장을 그대로 재현한 '배틀필드 1'




EA의 FPS '배틀필드 시리즈'의 정규 속편인 '배틀필드 1'은 정식 넘버링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 시리즈 넘버가 '1'이다. 이것은 작품의 배경이 제 1차 세계대전임을 강조하고 지금까지 배틀필드 '1'편은 없었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배틀필드 3'부터 이어진 웹 방식의 배틀로그 대신 게임 내에서 자체적으로 멀티플레이 서버에 접속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으며, 싱글플레이 모드는 배틀필드 특유의 장비전이 주축이 되어 멀티플레이의 튜토리얼적 성격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틀필드 1'은 대영제국, 독일 제국, 이탈리아 왕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미합중국, 오스만 제국 등 6가지 세력이 등장하며 DLC로 프랑스와 러시아 제국까지 추가될 예정으로 역대 배틀필드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세력이 등장한다.

정식 출시일은 10월 21일이지만 오리진 엑세스 유저들은 13일부터 이용이 가능했고, 디럭스 에디션 예약 구매자들은 18일부터 이용 가능했으며, 출시 이후 게임 전문 웹진들의 평가는 대다수가 10점 만점에 9점 이상으로 성공적인 평을 받고 있다.

-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일본의 게임사 코에이의 역사 SRPG '영걸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삼국지 조조전(이하 조조전)'은 중국 삼국시대의 역사인물 조조를 주인공으로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의 스토리를 따라 진행되는 게임으로 국내에도 정식 한글판이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조조전'의 IP를 활용해 개발된 넥슨의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은 원작의 시스템, 스토리, BGM 등을 바탕으로 한층 개선된 그래픽과 게임성을 선보인다. '조조전 온라인'은 크게 공성전 모드로 중국 대륙을 통일하는 '전략편'과 스토리를 진행하는 '연의편'으로 나뉘어 있다.

'전략편'은 중국 전토를 두고 기존의 '삼국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내정을 통해 세력을 키우고 전투를 벌여 대륙을 통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의편'은 '조조전'처럼 '삼국지연의'의 스토리를 따라 진행되며, '조조전'에서 사실 모드와 가상 모드로 2가지 엔딩이 존재했던 것처럼 3가지 엔딩을 구현해 원작에 없었던 시나리오로 구성되어 있다.

'조조전 온라인'은 연의와 전략 시스템 등 원작과 다른 새로운 요소를 첨가해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 1인 개발사의 취향이 듬뿍 들어간 '스매싱 더 배틀'




1인 게임 개발사인 스튜디오 HG의 3D 액션 RPG '스매싱 더 배틀'은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안경을 쓰고 있는 등 개발사의 취향이 듬뿍 들어간 게임으로 유명하다. 지난 5월 밸브의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PC 버전이 발매되었으며 10월 5일 안드로이드 OS와 iOS로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었다.

'스매싱 더 배틀'은 미래를 배경으로 대기업의 공사장에서 공사 로봇들이 해킹당해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두 명의 주인공인 '사라 오코넬'과 '마리 루시'로 플레이 가능하며 고전 아케이드 형식의 액션 게임과 탄막 슈팅 게임을 근접 전투 형식으로 표현해 한 번에 많은 적을 몰살하는 쾌감 플레이를 선보인다.

두 명의 주인공 별로 각각 30개의 스테이지가 존재하며, 숙련 유저를 위한 도전 모드인 챌린지 모드는 8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지루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개발 과정에서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등장 캐릭터들의 노출도를 많이 줄였고 VR 모드를 지원해 오큘러스 리프트 출시작으로도 선정되었다.

'스매싱 더 배틀'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호평 속에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 유료게임 1위를 달성하였고, 출시된 주에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일본 애플 앱스토어 유료게임 1위를 달성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8일 앞으로 다가왔다.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게임들이 대거 출시되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유혹이 되고 있다.

수험생들이 오랜 기간 열심히 수능을 준비한 만큼, 잠깐의 유혹을 뿌리치고 좋은 성과를 거두어 부디 11월 18일 이후에는 웃으면서 게임들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박해수 겜툰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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