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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레스에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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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양지윤 기자] 크레스에딤(CRES. E DIM)의 화려한 색채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20일 오전 11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17 S/S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김홍범 디자이너의 크레스에딤 컬렉션이 진행됐다. 크레스에딤의 디자이너 김홍범은 브랜드 버튼베리 스티치(ButtonBerry Stitch)를 론칭하며 패션계에서 입지를 굳건히 한 바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컨셉 코리아(CONCEPT KOREA) 멤버로 활동하며 2013 S/S 뉴욕패션위크에 진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크레스에딤의 2017 S/S 컬렉션은 'Dream(꿈)'이라는 테마로 그려졌다. 머스터드 컬러와 블랙, 핑크, 네이비, 레드 등 다양한 컬러감으로 낭만적이면서도 위트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머스타드 옐로 컬러의 트러커 재킷에는 지퍼의 일부를 잘라 붙인 듯한 장식을 가슴에 부착한 뒤에 브랜드 명을 새겨 넣었고 대담한 단추 디테일을 보이도록 하여 의도적으로 투박한 느낌을 주었다. 여기에 군번줄을 떠오르게 하는 위트 넘치는 디자인의 이어링과 너드 스타일의 커다란 안경테, 직접 제작한 슬리퍼 등의 액세서리를 착용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걸었다.
올 블랙 룩, 올 화이트 룩 등 상의와 하의 컬러를 통일한 매칭으로 엣지 있고 스웨그 넘치는 크레스에딤만의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또 긴 소매의 스웨트 셔츠를 비롯해 보디슈트, 비대칭 스커트, 크롭한 기장의 톱 등 스트리스 브랜드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룩을 연출하기도 했다.
크레스에딤은 핑크, 그린, 스카이 블루 등 밝은 컬러감으로 생동감있는 의상을 연출했다. 브랜드 특유의 스포티함과 자연스러움, 그리고 펑키한 무드가 제대로 보여지는 듯 했다.컬러풀하고 멋진 의상들로 감동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이너 김홍범에게는 조금의 아쉬움을 남긴 쇼인 듯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전체적인 디자인은 심플하다. 일상적으로 입는 옷에 특별한 부분을 더하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쇼의 테마였던 'Dream(꿈)'에 대한 메시지를 좀 더 특별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3층 계단 모양으로 신발을 특별하게 제작했는데 조금씩 벗겨지는 경우가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yangjiyoon@sportschosun.com, 사진=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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