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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국민 세자'라 불리며 호평을 받고 있는 박보검(이영 역)이 이번에는 성숙한 이별 연기로 시청자를 먹먹케 했다.
이어 박보검은 품에서 칼을 꺼내는 김유정을 보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내 입으로 널 해치지 않겠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길 해야겠느냐?"며 끝까지 칼을 내려놓지 않는 김유정에게 "다친다. 그 칼 놓고 이야기 하거라"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을 향해 칼끝을 겨누는 정인을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그는 순식간에 칼을 뺏어 자신의 손목에 있던 팔찌를 끊어버렸다. 그리고는 눈시울을 붉힌 채 "뭐라 하든 다 믿어준다 하지 않았느냐. 알았으니 그만 하거라" 라고 말하며 그녀의 거짓말에 애써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겁게 가라앉은 목소리와 슬픔이 깃든 눈빛으로 담담하게 이별을 고하는 박보검의 모습은 시청자를 더욱 애잔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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