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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희애와 지진희가 과거에 얽매여 꺼내지 못한 진심을 드러냈다.
고상식은 과거의 일을 설명하며 "나 때문에 불이 난 거예요. 촬영을 멈췄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어요"라며 "이제 와서 내가 무슨 얘기를 한들 변명이 될 거라고 했잖아요. 정말 미안해요"라며 다시 사과했다.
하지만 강민주는 고상식을 이해하려 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겠죠. 지금의 나라도 충분히 그랬을 거니까요"라며 "죄가 있다면 그건 잘못이 아니라 실수였겠죠. 설마 불이 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실수요"라고 다독였다. 그럼에도 고상식은 "이해하려고 하지 마요. 그냥 원망해요"라고 마음을 애써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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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주와 고상식은 서로의 마음을 알았지만, 과거의 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했다. 그러던 중 우리시 당선 축하 파티에서 고상식은 나주연(방은희)과 마주쳤다. 나주연은 과거 화제 사건을 언급했고 강민주와 고상식은 서로 불편해했다. 고상식은 괜찮다는 강민주의 말에도 밀어낼 수 밖에 없었다.
강민주와 고상식은 의외의 장소에서 또 한번 마주쳤다. 강민주는 과거 연인 장은호(이현진) 어머니의 요양원을 찾아가 "마지막까지 그 사람 손을 잡고 도와주려던 사람이 있었다"고 이야기해주며 고상식을 언급했다.
반면 고상식은 오랜기간 장은호 어머니를 후원했고, 갑작스럽게 후원을 끊은 이유를 알기 위해 요양원을 찾았던 것. 세사람을 이렇게 마주했다. 장은호 어머니는 고상식의 손을 잡고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서로 엇갈리는 두 사람이 안타까운 박준우(곽시양)은 화제사건 당시 고상식은 아내도 잃게된 사연도 전했다. 놀란 강민주는 고상식을 찾아가 "왜 나한테 말 안했나. 동료도 잃었지만 아내도 잃었자나요"라고 따졌다. 그러나 고상식은 "결국 아무도 못살렸다. 살아있는게 죄스럽다. 당신을 아무렇지 않게 계속 볼 자신이 없다"라며 끝까지 밀어냈다.
결국 괴로워 하는 고상식을 위해 '나때문에 아프고 괴롭다면 떠나는게 맞겠지'라고 생각한 강민주는 떠날 결심했다. 반면 강민주를 멀리서 지켜보는 고상식은 '그녀를 보는게 고통스럽더라도 붙잡고 싶다'는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도 꺼내지 못했다. 하지만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하고 돌아서는 강민주를 잡은 고상식은 키스를 하며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민주는 고상식을 위해 떠났다. 하지만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고상식은 떠나는 강민주를 붙잡기 위해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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