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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연선 작가가 송지원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12부로 완결하면서 송지원 이야기도 마무리됐어야 하는데 나는 그정도는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굳이 마무리할 수도 있었겠지만 모든 비밀이 다 드러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어느 한가지 비밀을 알았다고 해서 그 사건의 전부를 알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송지원의 원 설정을 다 풀어내지 않았다고 해서 완벽한 미완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원 설정이 드러나지 않아 시종일관 밝은 캐릭터가 된 건 사실인 것 같다. 뭔가 비밀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더 밝은 쪽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대사처럼 비밀을 위장하기 위한 무의식적 술수인 거다. 또 벨에포크에 사는 5명의 사람들이 점성이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들을 묶어줄 정도의 캐릭터가 필요해서 만들어진 설정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거짓말 캐릭터로 설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지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진실을 말하고 싶어서 거짓말을 하는 거였다. 송지원이 보는 귀신은 거짓말로 봤지만 사실 자기 무의식 중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끄집어낸 자기 화두 같은 거다. 이걸 각각의 비밀이 있는 하메들이 자기 이야기로 받아들여서 풀어가는 게 12부까지의 이야기다. 만약 시간이 더 있었다면 그 귀신이 송지원에게 미치는 영향을 얘기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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