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가 종영까지 단 한 회만을 남겨 둔 가운데, 지난 26일(금)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 15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 날 방송에선 캐릭터들의 변화와 성장을 대변하는 명대사 BEST4가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혜경은 사건 증인으로 나서 상대측 변호사의 질문에 답하며 "선택은 내려졌고 과거는 지나갔습니다. 그걸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책임지지 않으면 그 다음도 없습니다"라 덧붙였다. 일련의 사건들로 많은 변화를 거듭하고, 주체적인 선택으로 인생을 바꿔 나가고 있는 김혜경의 성장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인 것. 또한 소송 마무리 후 옛날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는 상대측 변호사의 말에 미소 지으며 "저도 지금 제가 좋아요"라고 답하는 모습에선 당당한 변호사로 거듭나고 있는 김혜경의 모습이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음으로 이태준(유지태 분)은 자신의 직장에 방문한 아들과 대화하던 중 "가끔은 정말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 잘못된 일을 해야 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하는 일은 부정이 있더라도 옳다 생각하기 때문에 행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대수롭지 아니한 나쁜 짓을 하는 거에 익숙해져 버린 이태준의 모습이 여실히 보여지는 대사인 것. 반면 김혜경(전도연 분)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서중원(윤계상 분)은 자신을 걱정하는 누나 서명희(김서형 분)에게 "나 이번 결정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라며 이태준의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행복한 듯 미소를 머금은 모습에서 사랑꾼의 진면모를 선보였다는 평이다.
한편, tvN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 분)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첫 방송 이후 출연진들의 명연기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리메이크작으로 호평 받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