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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기대 반 실망 반이었다.
이 과정에서 불편한 장면이 연출됐다. 우연히 이화신의 가슴을 만져본 표나리는 유방암을 의심했다. 이후 "기자님 가슴이 저희 엄마와 같다. 유방암인 것 같다"며 수차례 이화신의 가슴을 만져댔다. 엉뚱한 사차원 설정이지만, 사뭇 진지한 공효진의 표정과 기겁하는 조정석의 얼굴이 대비를 이루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도 없는 신이었다. 최근 역성차별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판국에 여자 주인공이 무턱대고 남자 주인공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은 불편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유방암을 의심했기 때문이라는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고는 해도 만약 캐릭터 성별을 바꾸어 이 설정을 이어갔다면 방송이나 제대로 될 수 있었을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남자주인공을 성추행하는 장면인데 이를 수차례 반복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일었다.
맥락없고 산만한 전개와 연출도 지적 대상이 됐다. 카메라 워킹은 산만했고 화면도 심하게 블러 처리를 해 영상미를 깎아냈다. 뜬금없는 이야기 전개 역시 난감할 뿐이었다.
이날 방송된 '질투의 화신'은 7.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W-두개의 세상'은 12.3%, KBS2 '함부로 애틋하게'는 8%의 시청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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