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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강호가 "'밀정'은 누가 밀정인지를 쫓아가는 영화가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역을 맡은 송강호는 "이 영화는 누가 밀정인지 탐구하고 쫓아가는 영화라기 보다는 그 아픈 시대를 살아갔던, 암울했던 현실 속 인물들의 모습들을 느끼길 바란다. 누구나 밀정이 될 수 있고 밀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밀정이 되면서 변화하는 스토리를 다룬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누가 밀정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혼란스러웠던 시대를 살았던 독립투사들, 밀정이든 이런 사람들을 통해 치열하게 살았던 시대를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의 첫 한국영화 제작 작품인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렸다.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츠루미 신고 그리고 특별출연 이병헌이 가세했고 '라스트 스탠드'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달콤한 인생' '장화, 홍련'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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