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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더 크고 더 화려해졌다…안 보고는 못 배길 4살된 '부코페'(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6-08-04 10:39 | 최종수정 2016-08-04 16:11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 페스티벌 집행부 개그맨들이 4일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은 아시아 유일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로서 올해는 행사기간을 9일로 늘려 역대급 라인업과 다양한 코미디 컨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용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8.0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더 크고 더 화려해졌다. 안 보고는 못 배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이 26일 막을 연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아시아 유일, 최초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지난 축제와는 차원이 다른 스케일로 대중을 만난다. 이번 '부코페'는 4일에서 8일로 두 배 이상 길어진 행사 기간 만큼 더욱 알차고 다양한 공연들로 꽉 채워졌다. 존의 콩트, 넌버벌 위주의 공연에서 업그레이드돼 올 해는 뮤직 코미디, 토크 콘서트, 스탠드업 코미디, 호러 코미디 등 다양한 콘텐츠의 공연이 준비돼있는 것. 이는 대한민국의 남녀노소는 물론 부산을 찾은 전 세계인 모두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코페'를 3주 앞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공식 기자간담회에서는 '부코페'를 이끈 주역들이 모여 '부코페'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전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조윤호 이사, 윤형빈 이사, 송은이 연출은 물론 홍인규, 김지선, 박성호, 김원효, 김재욱, 이종훈, 조수원, 송중근, 이동윤, 임우일, 김경아, 조승희, 김기리, 김성원, 변기수, 박휘순 등 코미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코미디언들이 모두 모였다.
가장 먼저 '부코페'의 얼굴이자 집행위원장인 김준호는 "많은 성원 덕에 4회를 맞이했다. 날짜가 늘어난 만큼 콘텐츠도 많이 늘었다. 이전 '부코페'와 달라진 점은 개그맨들이 조금 더 많이 뭉쳤다는 거다. 또한 많은 선배님들부터 후배님들까지 살신성인으로 많이 지원해주셨다. 재능기부로 많이 도와주셨다. 부산시와 문체부에서도 많이 도와주셨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명예위원장 전유성은 "선배로서 이런 행사가 후배들의 손에서 만들어졌다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개막식 성화봉송에서 굉장히 놀랄 만한 분이 주자가 됐다. 아마 얼굴을 확인하신 후 많이 놀라실 거다. 이런 코미디팀들이 많이 모였다는게 굉장히 고무적이다. 아마 TV와는 또 다른 코미디를 보실 수 있을 거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부코페'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지난 축제에 비해 여성 코미디언들의 콘텐츠가 강화됐다는 것. 지난 축제에서 큰 호평을 받은 정경 미 정경아의 '투맘쇼'는 물론 이성미, 김지선, 김효진 등 베테랑 개그우먼들이 뭉친 '사이다 토크쇼'가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에 대해 김지선은 "지금까지 부코페는 젊은 층들이 많이 오셨는데 우리 '사이다 토크쇼' 주부층을 타겟으로 삼았다. '투맘쇼'가 젊은 엄마들을 타킷으로 삼았다면 우리는 중년의 어머니들을 웃게 만들어드리려고 한다. 스트레스를 확 풀고 가실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드리려고 한다. 그리고 우리 쇼는 상품이 빵빵하다. 아마 어머니들이 오시면 물량공세가 어마어마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또한 이번 '부코페'의 화제의 중심에 있는 코미디언은 바로 '코미디 대부' 이경규다. 이경규는 이윤석과 윤형빈과 함께 스탠딩 코미디쇼 '이경규쇼'로 관객과 직접 만난다. 티켓 오픈 즉시 매진이 되는 신기록을 보여주며 '개그 대부' 다운 저력을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경규와 함께 '이경규쇼'에 참여하는 윤형빈은 이경규의 참여에 대해 "이경규 선배님이 정말 '부코페'를 좋아하신다. 선배님의 고향이 부산이다. 고향으로 돌아온 만큼 잘 해야겠다는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신다"며 "이경규 선배님이 돈이 필요해서 '부코페'를 하는 게 아니다. 코미디언으로서 멋진 행보를 걷고 계신 것 같다. '부코페'는 물론 해외 투어도 계획중이시다. 앞으로 후배 개그맨들의 지표가 될 수 있는 행보를 보여주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총 연출로 '부코페'에 처음으로 힘을 보태게 된 송은이는 "페스티벌 하나가 도시에 좋은 영향을 줬는지는 우리가 여러 사례를 통해 많이 봐왔지 않냐. 우리 페스티벌이 그런 영향을 줄거라 생각한다. 늘어난 9일이라는 기간동안 페스티벌 뿐만 아니라 도시와 대한민국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시에서 많이 도와주셨다"며 "코미디언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좋은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서 섭외하는 과정에서 전혀 어렵지 않았다. 코미디언 모든 분들이 한 마음으로 본인의 시간을 내어주 많이 도움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4회 '부코페'는 해운대 센텀시티와 경성대를 중심을 다음 달 26일부터 9월3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된다. 모든 공연은 네이버 예약,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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