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원고 여고생 가수' 안혜지는 누구?
1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제주도 여행편으로 '원조 여고생 가수' 안혜지와 구본승이 새롭게 합류했다.
안혜지는 원조 여고생 가수로 1988년 '벌써 이 밤이 다 지나고'를 발표해 많은 남성 팬들의 사랑을 받은 아이돌 가수다. 1990년 2집 '댄스 댄스'로 인기를 이어간 안혜지는 1991년 3집에서 '부엉이들'이라는 댄스그룹을 결성해 활동했다.
하지만 1994년 4집 더블 타이틀곡 '시행착오', '연인에서 친구 사이로'를 발표했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기획사를 옮겨 1998년 싱글앨범 '고개 숙인 남자'를 발표한 후 연예계 활동이 뜸했다.
이후 안혜지는 2006년 트로트 '어쩌면 좋아요'로 컴백했고, 2009년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남다른 패션 감각과 뛰어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안혜지는 '불타는 청춘'에 합류해 또 한번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김국진, 최성국, 정찬에게 "오빠야~"라고 부르며 특유의 애교로 다가간 그는 근황에 대해 "평범하고 조용히 살았다"면서 "말을 못하겠다"라며 오랜만에 선 카메라 앞에서 부끄러워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 출연 당시 안혜지는 "지난 2000년 부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음반 제작자와 결혼에 성공했지만, 남편이 자신 집안의 모든 재산을 담보로 잡고 도박 자금으로 탕진한 탓에 2년 만에 별거했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이도 했다.
그러면서도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 소중하다. 꾸준하고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다"면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사실을 알리며 씩씩하게 웃었다. 안혜지가 이번 '불타는 청춘'을 기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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