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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비디오스타', 여자판 '라디오스타'를 벗고 고유명사로 거듭날까?
또 '20년 베테랑MC' 박소현과 '대세 예능인' 김숙, 'MC유망주' 박나래, '야망돌' 차오루가 MC로 나선다. 여성 예능인들로만 구성된 이 토크쇼가 남성 MC로만 꾸려진 '라디오스타'와는 또 어떤 다른 매력을 발산할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비디오스타'는 프로그램 콘셉트부터가 '라디오스타'의 여성판을 지향하고 있어 원조 프로그램의 후광 효과도 기대된다. 하지만 이는 '비디오스타'의 강점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약점이기도 하다. '라디오스타'와 처음부터 비교될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 '비디오스타'만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시작하는 셈이다.
이유정 PD는 "'라디오스타'가 거칠고 남성미가 있다면 우리는 독하고 거칠어도 여성들이 갖고 있는 디테일이 있다. 사석인 것처럼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털어놓게 하는 편안함이 있다"라며 "'비디오스타'는 촘촘한 그물이다. 여자들이 이끄는 부드러움 속에서 독설을 보여주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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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이어 '비디오스타' MC까지 꿰차며 대세 여자 예능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숙도 여자 예능에 거는 드러냈다. 김숙은 "'언니들의 슬램덩크'도 합이 정말 좋았다. 시간이 걸렸지만 주목받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비디오스타' 팀은 첫 날부터 거리낌이 하나도 없었다. 다 웃고 넘길 정도로 친해져서 합이 잘 되면 프로그램이 잘 되더라. 지금 굉장히 좋다"라고 말했다.
그런 한편 김숙은 "아직은 여성 예능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활동하지 못하고 있는 예능이 많다"라며 "'슬램덩크', '비디오스타' 같은 여성 예능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박나래는 여자 예능만의 편안한 분위기를 강점으로 내걸었다. 박나래는 "소주만 없지 포장마차 분위기"라며 "게스트 분들도 정말 솔직하게 '이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이러면서 말을 다 한다. 오히려 저희도 '굳이 안 해도 되는데 들어볼게요' 이런 식이다"라고 녹화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녹화 끝나면 게스트들이 '정말 편했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서만 들어볼 수 있는 얘기, 친구 언니 동생으로 들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개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비디오스타'의 첫 번째 게스트는 '정상을 노리는 2인자들', '차세대 수지' 정채연, '포스트 김성주' 김일중, '제2의 안느' 이천수, '태양 형' 동현배다. 이들은 1인자급 토크실력으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자신들의 끼를 한껏 발산하는 개인기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어떤 게스트도 독한 입담과 거침없는 토크로 새로운 매력을 탈탈 털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비디오스타'는 12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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