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숙 송은이가 최강희의 솔직 4차원 매력에 넉다운 되고 말았다.
이날 방송 초입에 최강희는 "김숙 씨 요즘 유명해지셨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송은이는 "그걸 직접 본 것은 아니고 들었다고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최강희는 "2년 정도 TV를 안봤다. 제가 출연한 드라마도 거의 못봤다"며 "찍기만 바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강희가 코너 제목 외치기를 부끄러워하고 웃느라 사연을 소개하지 못하자 "최강희 씨 제발 해주시면 안되요"라는 김숙의 분노(?)를 유발하기도 했다.
최강희는 "사전에 이 방송을 들어봤는데 너무 정신없더라"며 뜬금없이 프로그램 디스를 하기도 하고, 김숙이 과거 옷장사를 하다가 망한 사연을 말하며 해맑게 웃기도 했다.
김숙은 과거 최강희가 커피전문점 알바하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주말극 여주인공 맡고 난 뒤 유명할 때였다. 당시 최강희 씨가 커피숍을 운영하면서 가게 알바를 했다. 배우도 하고 알바도 한다면서 '만 이천팔백원입니다'라고 말하던 최강희 씨를 보면서 정말 괜찮은 친구구나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최강희는 김숙에게 "예전보다 많이 정상적으로 되셨다"고 칭찬해 김숙을 당황케 하기도 했고, 3부에 합류한 게스트 김수용에게 "까맣다"고 직설화법으로 첫인상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최강희는 '스태프와 썸을 탄 적이 있느냐'는 김수용의 질문에 "있다"고 솔직히 말한 뒤 "청소년 드라마 '나' 할 때 스케줄 정리하던 스태프 오빠와 독립문 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는 "지금까지 욕을 한 적이 없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김숙 송은이의 약점에 대해 "김숙 언니는 집이 예전에 굉장히 드러웠던 것 빼고는 없고, 송은이 언니는 남자 등 어떤 문제도 없어보여서 진짜 불미스럽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오늘 함께 한 소감에 대해서 묻자 최강희는 "그냥 그렇다"고 말했고, 김숙은 "우린 좋았는데"라고 말하며 웃음 짓는 모습.
급기야 김숙은 "그러지 말고 세 명이서 같이 합시다. 최강희 씨가 그렇게 일도 없는 것 같다"며 3명 DJ 고정 강추를 추진했고, 송은이는 "바쁜 동생은 그냥 놔주자"고 응수했다. 이에 김숙은 "그럼 나 좀 놔달라. 나 진짜 바쁘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자연스러운 진행력도 빛났다. 찾고 싶은 사람을 소개하는 사연을 진행하다 김숙 송은이 김수용에게 각자 '찾고 싶은 사람'에 대해 물었다.
송은이는 "실제로 찾고 싶은 사람들을 많이 찾았다"고 전했고, 김숙은 "집이 부산이었던 초등학교 단짝 친구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절친으로 똘똘 뭉친 세 사람은 털털한 돌직구와 당황스러운 폭로도 시원시원하게 웃으며 넘어가는 모습이라 2시간이 내내 즐거웠다.
한편 송은이는 "최강희 씨가 카톡 한 번 보내자 '할수 있다'고 바로 답이 오더라"며 일일 DJ로 합류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송은이 김숙의 SBS 러브FM '언니네 라디오'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방송한다.
lyn@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