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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월요일 1위 '동상이몽', 갑자기 안방을 떠나는 이유는 뭘까?
지난달 27일 밤 방송된 '동상이몽'은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의 4.8%보다 0.8%P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안녕하세요'는 3.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상이몽'은 시청자들의 고민을 풀어내는 예능이라는 점에서 동시간대 '안녕하세요'와 닮았다. 포맷의 유사성은 개편 때부터 '동상이몽'이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동상이몽'은 부모와 자식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부모와 자식의 두 가지 시선을 이를 통해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또한 메인 MC중 한 명인 유재석의 스케줄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MBC '무한도전'이 주 3회 녹화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최근 스케줄이 유동적이었다. 여기에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까지 2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일정 소화하기가 빠듯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케줄 정리가 필요했고 상대적으로 유재석의 롤이 적은 '동상이몽' 제작진과 협의 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제작진은 이번 종영을 폐지보다는 시즌 마무리로 보고 있다. 시즌2를 기약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상이몽'이 실제 동시간대 1위로 탄력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갑작스러운 폐지보다는 시즌2 컴백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동상이몽' 이 같은 취약점을 보완하고 더 업그레이드 된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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